"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두 사람

차진엽, 이랑과 함께 떠나는 진정한 를 찾는 여정"


명예교사 현대무용가 차진엽 X 대담자 가수/영화감독 이랑





2018 문화예술 명예교사 <현대무용, 음악으로 매료되다> 대담/강연이 1116일 금요일 오후 7, 부산 더케이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문화예술 명예교사 <현대무용, 음악으로 매료되다> 강연 및 대담에서는,

콜렉티브 A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으로 활동했던 현대무용가 차진엽님이 명예교사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또한, 대담자로서 2017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했고,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 반지하 여신들이여>를 각본, 감독했고 작가로서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를 출판한 가수 겸 작가, 영화감독인 이랑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공연장을 벗어난 공간에서 새로운 안무를 선보이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계속 해나가는 현대무용가 차진엽과 가수이자 작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이랑 감독,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두 사람과 함께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볼까 합니다.

 


차진엽 명예교사님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특별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아티스트나 일반분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본인 자체는 특별해지고 싶잖아요.

one of them보단 only one이 되고싶은 거죠."

(차진엽)



 






Q. (이랑)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 감독으로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차진엽) 올림픽이라는 게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욕심으로 뛰어들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나라를 대표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해서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담당자께서 저에게 '이제는 젊은 세대들로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라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이 일에 동참해 보고 싶다는 제 안에 욕심이 생겨났죠. 물론, 굉장히 힘들었어요. 2년 동안 준비를 하는 긴 과정이 있었으니까요.

 

 

Q. (이랑) 춤에 관해서 이게 내 직업이라고 인식이 된 것이 언제부터인가요?

 

A. (차진엽) 제가 무용을 7살 때 시작을 했어요. 좋아서 시작하게 됐고, 쉬지 않고 계속해왔어요. 이 직업에 대한 생각의 전환점이 생겼던 것은 2004년에 해외 무용단에 입단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프로페셔널한 마인드가 없이 규칙적이지도 않은 생활에서 그냥 열정을 다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 삶을 돌아볼 시간이 없이 달리기만 했었던 거죠

입단해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월급을 받고 내 집을 갖게 되면서 처음으로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우리의 일은 춤이 된다>

춤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어서 제작했던 지원 사업 프리젠테이션 제목이에요."

(이랑)





대담자 이랑은 일상 속의 동작들을 현대무용으로 만들어 뮤직비디오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무대에서 하는 크고 어려운 동작 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움직임들까지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내가 어제 밤을 새면서 작업을 했다.' '새벽 몇 시까지 했다.' 

예술가들은 이런 경험담을 훈장처럼 생각하죠.


그리고 사람들도 '역시 예술은 그런 시간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떠받들어주는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런 건 착각이고 환상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명쾌한 해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랑)

 

 

 

차진엽 명예교사와 이랑 대담자의 대화를 통해 예술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확고한 가치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차진엽 명예교사는 앞으로 예술이 그런 방향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주변을 깊이 있게 관찰하다 보면 내 장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접목이 돼서 자기의 작업이 확장되잖아요

앞으로 예술이 그런 방향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객과의 Q&A>

 


Q. 이랑 님의 '가족을 찾아서'라는 노래가 처음 떠올랐을 때의 심정이 지금의 심정과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요. 노래에서 이야기 하는 가족을 찾으셨다면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A. (이랑) 저는 가족이라는 말도 현대사회에서 의미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 의미에 따라 법이나 시스템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제 가족처럼 지내고 있고, 지금 결혼 제도에 적합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결혼을 하는 사람들, 비혼주의인 사람들, 혹은 이성애자가 아닌 사람들도 자기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제 머릿속에 있던 가족이라는 말이 혈연가족이라는 의미였기 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음악도 취미로 한 적이 있고, 어렸을 때 춤도 춰본 적이 있고, 지금은 건축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창작이랑 관련된 여러가지 분야를 경험하면서, 창작을 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무엇이 좋은 음식인지', '무엇이 잘 추는 춤인지'를 가장 많이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네가 좋다고 느낀느 것이 좋은 것이다'라고 말을 해 왔는데, 정말 좋고 나쁜 게 개인의 선택인 걸까 의문이 들기도 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차진엽) ‘리버런이라는 작품에서 안무의 콘셉트는 막춤이었어요잘 추고 싶지 않았고멋있는 춤을 추고 싶지 않았어요

쉽고 간단한 동작도 예술로 승화될 수 있을 것 같고내가 어려서 흥이 나 추었던 몸짓들도 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무용의 기술들로 봤을 땐 저게 무슨 춤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그런 심경으로 작업을 했던 작품이거든요.

 

A. (이랑저는 좋다’, ‘나쁘다’, ‘인디’, ‘메이져라는 말들은 소위 말하는 착각이라고 생각해요내가 생각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렇게 구분 짓는 말들이 없어질 거로 생각해요차진엽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우리 일상에서 보이는 것들나에게서 떠오른 질문이나 눈으로 보는 것을 표현하고 있잖아요창작이라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과정을 공유하면서 그러한 부담감을 없애주기 위해 워크숍이나 수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자꾸자꾸 더 공유하고, 보고, 직접 해보면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나의 장르가 또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는 가치가 피어나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특별한 하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https://youtu.be/htyro4gRXx0)을 참고해주세요!


문화예술 저명인사 또는 예술인이 명예교사가 되어 일반 시민과 직접 만나 문화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2018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는 또 다음 명예교사님을 모시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내 인생을 변화시킬 특별한 순간, 문화예술 저명인사와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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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블로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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