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교사 조성룡의 <재활용건축으로 공공성과 공동성을 추구하다>
안녕하세요, 특별한 하루 입니다. :)
선유도 공원에 가본적 있으신가요?
선유도 공원은 예전 선유정수장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죠.
지난 8월 24일,
선유도 공원을 설계한 건축가 조성룡 명예교사와 함께
<재활용건축으로 공공성과 공동성을 추구하다>라는 주제로
상암 MBC에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현대 건축에서 conservation(보존, 보호), reconstruction(복원, 재건)의 차이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주셨는데요,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셔서
귀기울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이 뒤스부르그 산업단지를
란드샤프트파크(Landschftpark,2000)로 변환시킨 사례와
테임스 강변의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현대 미술관 테이트모던(Tate Modern,2000)으로 바꿔 되살아난 사례가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순히 외국의 사례를 모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시대에 맞는 건축에 대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선유정수장이 선유도공원이 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과정과
나상진 건축가의 골프클럽하우스를 꿈마루로 재탄생시킨 과정을 통해
하나의 공간 안에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담은
건축가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아파트'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살(buy) 집이 아닌 살(live) 집'이
더 많이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한국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