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순 명예교사의 <Glass me! 멋진, 불편한 안경 만들기> [8/28 우리들의 눈 갤러리 편]
안녕하세요. 특별한 하루입니다.
지난 8월 28일,
오늘은 명예교사 엄정순 선생님의 창작공간인
삼청동 <우리들의 눈> 갤러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들의 눈 갤러리 투어를 하며, 시각장애우 친구들이 만든 작품들을 감상하였습니다.
우리와 다른 눈을 가진 친구들이 만든 작품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 투어가 끝난 후, 명예교사 엄정순 선생님의 창작 공간인 2층에서 오늘의 프로그램인,
<Glass me! 멋진, 불편한 안경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엄정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뚝딱뚝딱, 안경을 만드느라 다들 분주해 보이는데요.
어떤 안경을 만들지, 또 그 안경이 어떤 안경인지 생각하고 만들어 봅니다.
안경을 만들면서 다들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안경을 완성한 후, 끈을 달아 완성 시킵니다.
끈을 다는 부분은 명예교사 엄정순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제 안경은 하트 안경 인데요. 요즘 세상이 너무 즉흥적이고,
서로 모르는 사람에게 공감을 안해주는 것 같아요.
이 안경을 통해서 한번이라도 웃고, 심각하지 않게
서로 공감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서
하트 안경으로 만들었습니다. "
"저희 부부가 둘다 고도 근시이긴 한데요. 근시이신 분들은 많아요.
저희 부부는 고도 근시에요.
그래서 저는 10년 전쯤에 망막격리로 망막을 떼어낸 적이 있는데,
그때 증세가 사물이 흔들려서 보여요. 이렇게 흔들려요 완전히
시각 장애인 분들 중에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레이저 치료를 해서, 근시이기만 한데,
그때 그 느낌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흔들리지 말고 가자, 우리 소신껏
그래서 안경 제목은 흔들리지 말자 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흔들릴만한 일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눈을 치료했듯이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가자
그러다 보면 아이들도 흔들리지 않고 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 세상이 좀 복잡해지다 보니까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을 못하고
다른 것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다른 것들을 빼고,
집중 해야 할 것들에 집중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안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안경 제목을 한경(한쪽을 볼수 있는 안경) 이라고 정했어요."
참여하신 분들의 다양한 안경에 대한 설명들을 들어보며,
상상력과 창의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명예교사 엄정순 선생님께서는
"창의력은 생각에서 나오는 거예요.
보이든 안보이든 상관 없어요."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멋지고 불편한 안경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보이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눈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명예교사 엄정순 선생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우리들의 눈 갤러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