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특별한 하루/프로그램 후기

김순진 명예교사의 [나 그리고 이웃과 소통하는 찻자리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8. 13:33

안녕하세요. 특별한 하루입니다 :)

 

 
 

김순진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나 그리고 이웃과 소통하는 찻자리 이야기]

 



9월 24일

토요일 저녁,

선선한 가을

향긋한 차를 통해 여러분과 따뜻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찍부터 도착하신 분들이

특별한 하루 스탬프를 찍으며

오늘을 기념하고 계시네요 :) 






툇마루에 둘러앉아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프로그램이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김순진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나 그리고 이웃과 소통하는 찻자리 이야기]는


한국의 차문화와 역사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차는 사찰이나 절에서 시작되고 성행했습니다.

때문에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차문화가 자연스레 축소되었는데요,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덕분에 중흥의 시기도 있었으나

일제시대를 지나며 거의 말살되고 왜곡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문화는

1960년대 전통문화를 자각한 지식인들로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전국대학에서 차 관련 학과들이 생길 정도로 많이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





옛 전통만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들을 계승하고

차문화가 현시대의 이들과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차문화에 대한 역사에 이어

차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나 그리고 이웃들과 차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차 중에

말차는 

곱게 갈아낸 찻잎을 그릇에 넣고 다선으로 솔솔솔솔 돌리며

한 명씩 잔을 돌리고

손님들에게 직접 타드시게 한다고 합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찻잔을 옆 사람에게 돌리며 찻자리는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차행법은

단순히 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하고 집중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음을 다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 와중에

한 아이가 김순진 명예교사의 옷이 궁금했던지

  재기 발랄한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입으신 옷은 언제, 누가 입던 옷이에요?"


뜻밖의 질문에 모두가

웃음보가 터졌는데요,


"예전부터 입은 옷들 중에 가장 활동하기 편한 옷들을 취합한 옷이에요.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때 이런 형태의 옷이 있었죠"


명예교사의 답변에서도

현시대와 공존하는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우리의 전통 차문화를 알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공존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 나누며

차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