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무대에서만 추는 것이 아니에요. 나의 삶에서 추는 게 진짜 춤이에요."
#먼저 규칙을 정하자!
1. 절대로 때리지 말기
2. 본인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 하지 말기
3. 다른 사람이 잘한다 못한다 평가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김설진 명예교사는 학생들과 수업을 시작하기 전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도 중학생 때에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었어요. 찍 소리도 내지 말라고 하면 찍 소리 내고 싶었어요.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에요. 생각해보고 타당성이 있을 때 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타당성이 없을 때에는 질문을 하는 것이 맞아요. 왜 하지 말아야 하죠?"
#손가락에 뼈가 몇 개가 있는지 세어보자
"손가락 사이사이의 뼈가 어떻게 생겼는지,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손가락 뼈를 유심히 살피고,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하며 손을 움직였습니다. 손, 팔꿈치, 무릎, 엉덩이, 갈비뼈, 날개뼈까지. 평소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자기 몸의 부분들을 하나씩 움직여봅니다. 김설진 명예교사는 근육 하나하나의 역할을 쉽게 설명하며 아이들이 쓰지 않던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걷다가 누군가 걷기를 멈추면 다같이 멈추고, 누군가 걸으면 다시 걸어보자
"멈춘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멈춰보세요."
앉아있던 아이들은 명예교사의 이야기에 따라, 네 발로 걷다가 두 발로 걸으며 다른 친구들의 걸음걸이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누군가가 걷기를 멈추면 다같이 멈추고, 누군가가 걸으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천.천.히.
#친구가 하는 동작을 한템포 느리게, 방향만 다르게 해도 춤이 된다.
"춤이 아닌 것 같아도 음악이 얹어지는 순간 춤이 돼요.
놀거면 제대로 놀아보세요."
음악이 들리고 명예교사는 음악에 맞춰 들리는대로 움직여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에 맞춰 직접 춤을 췄습니다. "내가 지금 박수치는 동작을 음악과 같이 하면 어떤지 보세요. 음악을 잘 듣고 움직이면 박수만 쳐도 춤이 돼요." 음악이 멈추자 한켠에서 아이들은 장난을 쳤습니다. 김설진 명예교사가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 권투 동작을 음악에 맞춰 합니다. 아이들이 하는 장난도 명예교사는 춤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감탄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는 동작도 음악에 맞춰 제대로 하면 이렇게 춤이 될 수 있어요."
#하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되게 행복한 것이에요. 지금부터 준비하면 돼요.
그러나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자기를 위해서 해야 해요."
"내일도 하나요?
내일 5,6교시! 오예!"
수업 중간중간 명예교사 김설진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무엇이 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각기 다른 것을 얘기했고 명예교사는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좋아요.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하면 돼요." 명예교사 김설진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이게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시끌벅적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외쳤습니다. "내일도 하나요?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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