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교사 아트놈
팝아티스트 아트놈은 '아트 하는 남자', '아트 하는 놈'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순수미술로 캐릭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특별한 하루' 강연과 창작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과 만났고 올해는 부산 송도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보내고 있는 1학년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개인 작업 이외에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알리고 있는 명예교사가 이번에는 학생들과 함께 '학생이 작가가 되어' 학교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전 그림을 못 그리는데요
"그림은 못 그려도 상관없어요. 못 그릴수록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어요.
미술은 모든 게 가능해요."
아트놈 명예교사는 현대미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현대미술의 특징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하였습니다. 명예교사의 작업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학생들이 앞으로 하게 될 작업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본인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잘 못 그려요.'라는 아이들의 말에 명예교사는 "우리나라는 잘 그리는 것을 가지고 능력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림을 못 그려도 상관없어요. 못 그릴수록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못 그려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독특한 생각이 들어간 작품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개념미술이에요."
"작품에 독창성이 생기면 그 가치는 금이 돼요.
생각 없이 그린 그림도 재밌고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어요."
명예교사는 준비해 온 자료를 학생들과 같이 보며 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에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느 작가의 [통조림 캔에 들어있는 변]의 작품을 보며 명예교사는 변의 무게만큼 금값으로 계산해 작품이 팔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독특한 작가만의 생각이 작품에 들어가면 통조림 캔에 변이 들었다 하더라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
"그림을 못 그리는 게 좋아요. 못 그릴 수록 더 많을 표현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무엇을 할까 결정하기 전에, 그저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아요. 아이디어는 머리로만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자기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표현할지 생각하지 못한 학생들은 손이 가는 대로 그렸고, 명예교사는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생각이 안 날 때는 손 가는 대로 작업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엇을 그릴지 오늘보다 구체적으로 스케치를 해 오기로 하며 첫 시간을 마쳤습니다. 학생들이 다음 시간에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올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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