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길에서 만나는 명예교사의 특별한 메시지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하루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의 새로운 이야기는
매달 도심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_ 우리 말, 우리 글
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하루! 아트 프로젝트 [달月림].
푸른 말의 해에 만나는 두 번째 이야기는,
특별한 [우리의 말과 글]입니다.
*
수수께끼 하나 내 드릴게요.
이 것은 무엇일까요?
태어나서 세 살이 되면 누구나 쓸 수 있어요.
공짜예요. 그리고 써도 써도 닳지 않아요. 그래서 소중함을 곧잘 잊곤 해요.
다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게 더 많아요.
너무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틀릴 때도 많아요.
자, 그림 힌트 나갑니다!
이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눈치빠르신 분들은 이미 무엇인지 아셨을 거예요.
정답은 바로 "한글과 순우리말"입니다.
사실 1년에 한 번, 한글의 소중함을 기리는 [한글날]이 있긴하죠.
그런데.. 바꿔말해보면 말이에요,
나머지 364일은 한글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는 말 아니겠어요?
또 우리말의 소중함을 기리는 날은 따로 있지도 않구요.
너무 익숙해서, 또 너무 쉬워서, 우리는 한글의 가치를 잊곤 합니다.
게다가 '글로벌 시대', '세계화 인재'라는 거창한 타이틀 아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대단하게 보아주고, 또 그게 필수가 되어가고 있죠.
'있어보인다'는 이유로, 블로그에도 길거리 간판에도 문서에도,
외래어들이 넘쳐나구요.
사실 [달月림]마저도, '아트 프로젝트'라는 외래어를 붙여서 명명해왔어요.
이 지면을 빌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자, 이리하여 [달月림]의 여섯 번째 이야기는
우리 말과 글의 귀함을 알아주자는 의미에서,
한글 손글씨 연구가이신 명예교사 강병인 선생님과 함께
우리 말과 글의 멋을 듬뿍담아 손글씨 그림붙이(스티커)로 제작해보았습니다.
*
짜잔! :)
뜸들이는 것 없이, 밀당없이 바로 공개합니다!
강병인 선생님의 멋진 손글씨가 담긴,
특별한 하루의 '우리 말, 우리 글'그림붙이입니다. :)
구성품은 이렇게 두 개로 되어있는데요,
1. 그림붙이 본 품과
2. 그림붙이를 둘러싼 설명서로 되어있어요.
그림붙이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특별한 하루'를 이용한 문구가 있고
'순 우리말 열 두달 이름이 함께 들어가 있답니다.
그리고 설명서에는 - 그림붙이를 제작하게 된 의도와 함께,
그림붙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예시들이 나와있답니다. :)
*
자, 그럼 이제 그림붙이를 적극 활용해 본 사례들을 둘러보시죠.
[수첩과 달력에 순 우리말 달 이름을 붙여주세요]
의미없는 1월, 2월대신
열매달, 잎새달 같은 예쁜 순우리말 달 이름을 붙여둔다면,
달력을 볼때마다, 수첩을 펼칠 때마다 기분 좋게 만들어줄 거예요.
회사나 집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달력에 붙여준다면,
순 우리말 달 이름을 알고 아껴줄 사람들이 더 많아지겠죠? :)
[ 거울에 붙여주세요 ]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원하는 내용을 넣고 '특별한 하루' 문구를 덧붙여보아요.
매일 매일이 특별한 하루가 된 답니다.
[자투리 종이에 붙여 책갈피를 만들어보세요]
애매하게 남아 굴러다니던 종이 그림붙이를 붙여주면,
아주 간단하게 특별한 책갈피가 만들어져요.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말과 글의 고마움을 떠올리게 된다면 좋겠죠?
늘상하던 독서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겨보세요.
[ 자동차 뒤에 붙여보세요 ]
'양보해 주시는 당신은 나의 특별한 하루'
'끼어들기 하지 않는 당신은 나의 특별한 하루'
'신호를 잘 지키는 당신은 나의 특별한 하루'
다양하게 문구를 만들어, 그림붙이를 활용해주세요.
[애완동물의 이름을 적어 붙여주세요]
소중한 반려동물의 장난감이나 집에
반려동물의 이름을 적고, 그림붙이를 붙여 마음을 전해 보세요.
어항 속 복돌이가 집의 변화를 알아채고,
눈을 크게 뜨고 글씨를 읽고 있네요.
[특별한 카드를 만들어보세요]
'Happy birthday' 나 'I love you'같은 식상한 편지는 이제 그만!
'(길동이가 태어난 오늘)은 나의 특별한 하루'
'(너와 함께 한 1000일 동안은 매일 매일이) 나의 특별한 하루 (였어)'
등등 원하는 대로 그림붙이를 활용해서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만들어보세요.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감동이 두 배!
자,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붙이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순 우리말 달 이름을 알아준다면,
더 자주 사람들이 우리 말과 글의 고마움을 생각해준다면, 좋을텐데요.
어떻게 나눠드리면 좋을까요?
"세종대왕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세종대왕님 : 이 그림붙이를 널리, 널리 나눠주도록 하여라!
그래서 1월 마지막 주,
설 연휴를 맞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님을 찾은 분들에게
그림붙이를 나눠드렸습니다.
주로 학생들과 외국인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처음엔 강병인 선생님의 멋진 손글씨 때문에 감탄하고,
그리고 순 우리말 달 이름이 있었다는 것에 '오호~'하는 반응이었답니다.
자, 어린이들도,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약속합시다.
앞으로 우리 말과 글을 더 아끼고 사랑하겠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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