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문화예술명예교사 오영욱 선생님과 함께하는
[꿈을 그리는 인생지도]
행복의 방향 찾기
<꿈을 그리는 인생지도>, 이번 인생지도가 찾아간 곳은 바로 전주입니다.
<꿈을 그리는 인생지도>가 진행되는 이 공간이 어딘지 아시나요?
이 곳, '납작한 슬리퍼'가 바로 명예교사 오영욱, 오기사디자인이 직접 만든 공간입니다!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건물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곳곳에 오영욱 선생님의 손길이 묻어있습니다.
오영욱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납작한 슬리퍼는 두 개의 큰 덩어리가 서로 삐뚤어진 상태로 서있는 형태입니다.
기능에 의해 공간이 주방 쪽과 홀 쪽으로 나누어 구성되었죠.
앞쪽 주방이 있는 덩어리는 외부 사람들에게 내부의 이미지를 한 눈에 보여주고
이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하기 위해 단열재를 안쪽으로 하고 콘크리트를 겉으로 노출 시켰습니다.
마치 ‘나는 콘크리트야’ 하고 말하는 것처럼 마주치게 말이에요.
또한 12월 4일은 ‘납작한 슬리퍼’의 오픈일이기도 합니다.
이 곳을 찾아주신 참여자분들이 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주시겠죠?
프로그램 시작 2시간 전, 전주에는 흰 눈이 내렸습니다.
납작한 슬리퍼 앞마당에도 소복소복 눈이 쌓여있네요.
참여자 분들께서 오시는 길이 고생스럽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럼 오늘도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볼까요?
오늘의 명예교사 오영욱 선생님이 도착하셨네요.
안녕하세요!
이 책은 오늘의 명예교사이신 오영욱 선생님의 저서,
오늘 강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책 ‘인생의 지도’입니다.
이 책의 첫 장에는 이런 구절이 쓰여져 있습니다.
‘고통의 문제는 완벽하지 못한 개인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함에 기인한다’
선생님께서는 왜 이 말을 책의 첫장에 쓰셨을까요?
이 말은 곧 '나도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이야'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시게 된 계기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이제부터 오영욱 선생님께서 왜 인생의 지도를 그리게 되셨는지 어떻게 이 책을 쓰쎴는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각자의 인생지도를 그리는 시간을 통해 자기를 둘러싼 고민들을 마주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말문을 여셨습니다.
어떠한 해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시간을 드리는 것이라고요.
인생이라는 흰 종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지요.
오영욱 선생님께서는
개인이 바꿀 수 없는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 부조리 속에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며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참가자들 표정이 굉장히 진지합니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혹은 내 생활과 뗄 수 없어 나를 괴롭히는 108개의 키워드를 고르고
그걸 중심으로 한 장의 지도를 그립니다.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 수 있지요.
지나간 언젠가의 하루를 돌려서 다시 살 수 없듯이 한번 그린 인생의 지도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다른 길로 돌아가도 되니까요.
이야기 해주시는 오영욱 선생님도 참여자들도
모두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라 따라 웃게 되네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말씀해주신 오영욱 선생님의 키워드를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
[나침반] 삶의 나침반은 정해진 방향이 없다.
[호기심]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는 안해본 것을 죄다 해보기로 한다.
[운명]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태어난 시대, 자라나는 장소, 부모의 상황이다.
그리고 그 운명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 외의 모든 것이다.'
[가족] 벗어날 수 없는 울타리 안에서는 그 곳의 좋은 면만 생각하는 것이 상책이다.
[재능] 노력은 재능을 이기지 못한다. 재능은 더 나은 재능을 이기지 못한다.
더 나은 재능은 굳이 이기려 하지 않는 노력에게 이기지 못한다.
‘내 인생의 팔할은 컴플렉스였다.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늘 나보다 잘하는 애가 있었다.’
1등으로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재를 굳이 이기려 하지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겠다.’
[증오] 증오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행동이 자신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기쁨의 즐거움을 줄 리가 없다.
증오심에 불타는 것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자기한테 좋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이기심을 발휘해서 미움의 감정을 버리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익이다.
‘분노나 미움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지게 되지만,
나에게 손해가 되는 정도까지는 마음을 힘들게 하지 말자’
각각의 키워드에 담긴 선생님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시간가는줄 모르는 참여자들!
노트에 빼곡히 써내려간 글자가 참 가지런 합니다.
3개월동안 선생님이 그리신 작은 지도들이 모인 전체사진입니다.
저렇게 큰 걸 어떻게 다 그리셨는지..
...
어려워보이고 시작하기가 망설여지시나요?
그렇지만 오영욱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다구욧!
한 키워드에 지도 한 장씩
108개를 다 모으면 이렇게 큰 지도가 됩니다.
선생님의 지도로 본 여행과정이에요.
지도의 구석구석 디테일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
혹은 의미가 없어도 무슨 생각을 하며 빈 종이를 채워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참 신기하죠?
생각보다 큰 프로젝트였구나, 하고 감탄도 하게 되네요.
한 번 도전해 볼까요?
나만의 인생지도 그리기 시작~!
키워드를 뽑아 글자를 적어내려가도 좋고
낙서처럼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나의 인생 지도니까 각자 다른 모습이 나오겠죠?
우리네 인생이 남들과 똑같을 수 없는 것처럼요.
한참 고민을 하는 참여자들도 있고 펜을 꼭 쥐고 쓱쓱 그려나가는 참여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오영욱 명예교사의 인생의 지도엔
남들에게 보여주기 껄끄러운 나의 모습들만 그리는 걸까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나 지금 가장 두려운 것, 나의 최악의 모습 등...
남들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잖아요?
오영욱 명예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것은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힘든 것, 부끄러운 것, 아픈 것은 회피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죠.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려면 이런 것들을 직시하고
자문해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영욱 선생님께서는 참여자들이 어떻게 그리는지 무지 궁금해 하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오가시며 슬쩍 보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다 보니
참여자들이 굉장히 부끄러워하네요. //_ //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동안
오영욱 선생님께서는 참여자들의 테이블 찾아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시고
사인도 해주시면서 참여자들과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집니다.
마주앉아 싸인도 해주시고 한마디라도 더 건네주십니다. 다정다정
인생에 대한 물음에 정답은 없습니다.
누가 내려주지 않는 결정이기에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을 져야 하죠.
오영욱 선생님의 책 <인생의 지도> 의
마지막 장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이 곳에서 누군가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 있도록...'
특별한 하루팀이 선물한 오늘이 전주의 참여자 분들께 인생의 지도 첫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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