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이 펑펑내렸던 12월의 어느날,

이번에는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서울 종로의 한옥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임산부 분들과 함께 우리 음악과 그림을 통해 전통 태교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이번 시간의 무대가 될 종로의 <무계원>입니다.

정원과 기와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으니 정말 운치가 있네요.



조선시대 전통 태교를 알려주실 명예교사 송혜진 선생님입니다. 

궁중 태교와,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연주자분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습니다.



가야금의 맑고 투명한 소리와 해금의 우아한 선율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국악의 선율을 느껴봅니다. 




본격적으로 태교가 체계화 된것은 세종대왕 대 부터라고 합니다.


전통 태교의 요체는

"삼가고 절제하여 생명에 탄생에 정성을 다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바르지 않은 것은 보지 말고, 바르지 않은 것은 듣지 말고,

바르지 않은 것은 먹지말고, 바르지 않은 행동은 하지말고..."


이렇게 하지 말라는게 참 많지만 어머니와 태아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엄격하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전통 태교에 대한 간단한 강연을 마치고 태어날 아가에게 부를 수 있는

전통 자장가를 배워봤습니다.




<둥개타령> 이라는 원주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민요인데요.

건강하게 잘 자라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 간 우애를 잘 지키는 등

유교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와 쉽게 부를 수 있는 후렴이 특징입니다.





한 소절씩 따라 부르고 후렴구는 참여자들만 불러봅니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부를수록 "둥개 둥개 둥개야" 하는 가사가 입에 맴돕니다. ^^



가야금과 해금이 어우러진 전통 음악 태교로 <조선으로 떠나는 태교여행>의 

첫째날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선으로 떠나는 태교여행> 두번째 날,

오늘은 아가에게 선물할 민화로 그린 에코백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우선 명예교사 서공임 선생님과 민화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중에서 쓰인 십장생도, 고양이와 모란꽃 등 저마다 상징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무병장수, 부귀영화, 출세 등 선조들이 당시의 삶에서 염원하던 것들이

담겨있는 민화들을 보여주며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이제 에코백에 민화를 그리는 시간입니다.

민화의 여러 소재 중에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그리는데요.


시간 내에 편하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먹선으로 모란꽃을 하나하나 스케치 해오셨습니다. ^^




이렇게 민화 물감과 붓으로 모란꽃의 꽃잎을 하나하나 색칠합니다.






파란색, 붉은색 등 다채로운 색깔로 참여자마다 개성있는 모란꽃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 그린 에코백을 이렇게 다리미로 눌러서 말려주면 




이렇게 완성이 됩니다! 

붉은색 물감이 자연스러운 명암으로 꽃잎이 아름답게 표현되었네요. ^^





은은한 노란색 꽃잎의 모란꽃입니다.

참여자분 아이의 태명이 "사랑"이라고 해서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전통 태교와 민화로 그린 에코백으로

아가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본 [특별한 하루]였는데요.



특별했던 이 시간을 추억하고자 직접 그린 에코백을 들고

참여자분들과 선생님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참여하신 어머님들의 건강한 출산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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