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총감독, 연기자는 여러분이다.

저희는 안내자였을 뿐 여러분들이 만든 영화이다."


학생들이 만든 'B급 액션 좀비 영화'를 공개합니다!









#상영회


"한 달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우리가 무엇을 했었는지 돌이켜보면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혹시 찍었는데 나오지 않은 장면이 있을 수도 있어요.

편집의 과정에서 잘렸을 수도 있지만 이것도 다 영화 작업의 일환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촬영이 끝나고 한 달 만에 학생들과 명예교사가 만났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연기하고 찍은 영화를 전교생이 모여 다 같이 보는 상영회 시간이었습니다. 3회차 수업 동안 수없이 NG를 내며 촬영한 영상은 5분 남짓의 영화로 편집되었고, 영화의 마지막 크레딧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빠짐없이 올라갔습니다. 5분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이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120분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내가 했던 대사가 편집되지 않고 잘 나오는지, 열심히 달렸던 장면이 어떻게 편집되었을지. 영화를 보는 학생들의 눈은 반짝였습니다.







"(영화를 찍을 때)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연습도 없이 갑작스럽게 촬영하게 되었는데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셔서 명예교사와 학생들 모두를 놀라게 한 분입니다. 특별 출연해주신 국어 선생님도 한 마디 해주셨습니다. "제가 영화 출연은 처음이라 떨렸는데요. 찍을 때는 영화로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안 됐었는데 보니까 굉장히 낯서네요. 평소에 보던 얼굴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영화를 만들었던 시간이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영화를 찍는 경험이 어땠는지 묻는 말에 제일 끝까지 살아남은 역할을 맡은 서진 학생은 수줍어하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연기를 하고 촬영을 하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할 수 없는 것, 그렇기에 도전의 순간들이었지만 즐거운 기억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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