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교사 임찬상


영화감독 임찬상은 2004년 영화 <효자동 이발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14년 이명세 감독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리메이크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영화인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한 하루에서 <한국:아르헨티나 24개의 하루>를 총괄하여 지구 반대편에서 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모아 짧은 영화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만남 / 다양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모임 - 한국 : 11명의 참여자 


"이번 프로젝트 '24개의 하루'에서는 의도는 중요하지만 테크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중요성은 진정성에 있기 때문에 프로가 아니더라도 진정성을 담는다면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참여자 A (화가) 

저는 28살 회사를 막 퇴사한 퇴사인입니다. 현재는 화가로서 전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영상 작업에도 관심이 있었고 아르헨티나와 하는 '24개의 하루' 단어에 꽂혀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참여자 B (배우)

대학로에서 연기를 하고 있고, 영상작업도 관심이 있어서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공연을 쉬는 주간이었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참여자 C (사진작가)

사진, 영상 작업을 하고 있고 주로 공연 사진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배우인 후배가 추천해줘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 참여자 D (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

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수업에서 하기도 하지만 의무감에서 벗어난 작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5) 참여자 E (여행가, 영상작업자)

올해 초 퇴사를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영상을 찍고 있는데 우연히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이 아르헨티나를 좋아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두 곳을 비교하는 작업이 재밌을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6) 참여자 F (두 아이의 엄마)

영화가 하고 싶어서 서울에 왔는데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냥 저 자신을 찾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셀프 카메라로 일상엄마라고 태그를 달아서 타임랩스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특별하지 않은 제 일상을 찍으려고 합니다.


7) 참여자 G (퓨전국악 연주가)

저는 우리나라 국악과 아르헨티나 탱고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연구하고 곡을 만드는 퓨전 국악팀의 대표입니다. 아르헨티나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8) 참여자 H (설치미술가)

최근에 진규 명예교사의 <몸의 자유가 예술이다> 칼럼을 써야 하는 일이 있어서 계속해서 특별한 하루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찍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9) 참여자 I (대학생)

교내 방송부를 했었고 영상에 관심은 있는데 혼자서 하려니까 여건이 안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소개받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0) 참여자 J (교사)

아내와 함께 수년에 걸쳐 일상의 짧은 순간을 보물처럼 모아 서로 교차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촬영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1) 참여자 K (작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록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새로운 문화로 창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의 활동을 알리고 영상으로 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신청서를 받아 선정된 11명의 한국 참여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각자 활동하는 영역과 직업군이 모두 달랐습니다. 그러나 영상에 관심이 있거나 아르헨티나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여서 신청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를 한 후 신청 동기를 나누고 어떤 하루를 촬영하고 싶은지 명예교사와 대화하고 확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참여자 11명, 아르헨티나 참여자 13명으로 총 24명이 일주일 동안 '누군가의 하루' , '소소한 일상'을 촬영하는 개인 미션을 받고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개인이 촬영한 영상을 공동의 한 작품으로 편집하여 상영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한국에서는 명예교사 임찬상 감독과 편집감독 박주혜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르헨티나는 협력 아티스트 2명이 참여자를 모집하여 지도하였습니다. 명예교사는 영상의 질이나 촬영 기술의 중점에 두지 말고 과정을 즐기면서 평범한 시간의 한 부분을 카메라로 담고 거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만남 / 개인 촬영 영상 발표 



두 번째 시간에는 각자 촬영한 미션 영상을 발표했습니다. 친구가 일하는 카페를 담아온 참여자도 있었고, 가족 같은 반려묘의 모습을 촬영한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 광화문 거리를 촬영해온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시선으로 담긴 촬영본을 감상하며 느낀 점을 공유하고 하나의 결과물로 나올 수 있도록 논의하는 편집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아르헨티나 참여자들의 미션 영상도 공개되었는데 배경이나 분위기가 한국과는 사뭇 달라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주 후 상영회까지 명예교사와 편집 감독의 작업을 거쳐 완성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묘한 공통점과 엇갈림이 만나서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더욱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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