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작가 '김동영' 명예교사와 함께 하는 전국민 1인미디어 프로젝트]
팟캐스트 속 시원한 수다 한 판!⁌ 팟! 빙수 ⁍
잉여스럽고 오덕스러운 취미 이야기, 눈물 대신 콧물만 쏙 빼는 연애담,
신문 한 장 안 봐도 떠들 수 있는 시사 이야기 등.
모두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로 모두를 위한 팟캐스트를 만들어보았던 [팟!빙수]
그 현장에서 보내드리는 생생한 메이킹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라디오 시대란 말이 있었어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기 전에, MP3가 있기 전에, 우리는 다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잠들기 전이나, 설거지를 할 때나. 혹은 누군가를 만나러 가려고 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Dj의 맞장구에 웃기도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온갖 사람들의 즐거운 얘기, 그냥 사는 얘기, 고민 얘기를 듣고
전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긴 노래 한 곡에 같이 애틋해하곤 했었죠.
이젠 라디오 시대가 흘러갔다고들 얘기하곤 해요.
하지만 전 라디오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TV나 스마트폰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무언가가, 라디오에는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낭만이라고 불러도 좋고, 감성이라고 불러도 좋고, 사람냄새라고 불러도 좋아요.
어쨌든 라디오는 사라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 시대인 지금,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라디오인 팟캐스트가 생겨난 것처럼요." _ 명예교사 김동영 작가
여기,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 라디오를 추억하는 사람,
DJ가 되어 대화를 나누고픈 사람, 내 글을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소망하는 바는 각자 다르지만,
이들이 오늘 모인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의 재능을 보태고 더해서 정말 재미있는 팟캐스트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주실, 이 분.
여행 작가, 소설책 작가이기도 하시지만 라디오의 생선작가로 더더더 유명하신 이 분.
가까운 지름길보다, 멀리 돌아서가더라도 더 많은 것을 보게 만드는 우리의 멘토.
김동영 작가님과 첫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 엄청난 이야기, 대단한 무엇인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소소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무엇이든, 아무리 하찮고 소소해 보이는 이야기일지라도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이 듣고 싶어할 이야기의
접점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해요. " _ 명예교사 김동영 작가
첫 번째 시간의 화두는 단연 '내가 만들고 싶은 팟 캐스트'입니다.
각자 자기소개서에 써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찾고
함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열띈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김동영 작가님의 초스피디한 대본 설명이 있은 후,
첫번 째 날이니 만큼, 각 팀별로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팀이름과 팟캐스트 제목을 정하는 시간이었죠.
처음에는 본인의 이름 뒤에 작가, PD, DJ를 붙이기가 어색해
'안녕하세요, 안다희예요. 대학생이에요.' 하시던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서로 서로 '작가님, PD님.' 하고 불러주시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시더라구요.
마치 MBC나 KBS 라디오국을 견학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면.. 조금 오버인가요? ^^ 하하
자, 그럼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수다! 우리의 달팽이관을 포근하게 감싸줄 이야기!
를 들려줄 [팟!빙수]의 네 팀! 소개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팀은, <끄덕 끄덕> 팀 입니다.
이 팀에는 '박지윤 닮은'주현아PD님을 주축으로
이지율 작가님, 박혜진 작가님, 박미상 DJ님의 미녀 군단이 포진해있고, 마지막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팟!빙수]최고의 귀염둥이로 거듭난 임재형 PD님이 계십니다.
티셔츠 가운데에 써진 물음표가 마치,
'나의 귀여움은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뿌잉 뿌잉'하고 우리에게 되묻는 듯 하군요.
마치 미팅을 하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당신의 물건>팀입니다.
곽한솔 PD님과 김민규 PD님을 선두로 하여,
김연재 작가님, 이동하 작가님, 안다희 DJ님, 양지원 DJ님이 계시는데,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성비 균형이 매우 적절하게 이루어진 팀이에요.
'특별한 하루'프로그램의 유경험자가 많은 팀인만큼,
노련하고 센스있는 팟캐스트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민경PD님, 김혜림PD님, 김다영 DJ님, 김정은 DJ님의 여성 콰르텟. <김여사 둘>팀.
첫 번째 시간부터.. 작가 2명이 모두 불참하는 곤란함을 겪으셨지만,
'우리끼리 잘 해보죠, 뭐!'하시는 쿨한 언니들이랍니다.
다들 좋아하는 것이 확실한데다가, 또 그 것이 비슷하고 말이 서로 잘 통해서
어느 팀보다도 빨리, 멋진 기획을 내놓으신 팀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정권PD님, 박송이PD님, 곽현주 작가님, 지원작가님,
김효상DJ님, 민영주DJ님이 계신 <팟티스트>팀입니다.
우연하게도,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일~찍 와 계셨던 분들이, 거의 <팟티스트>팀이었어요.
열정적인 분들이 다 모여계신 듯, 회의도 무척이나 활발하게 진행된 팀이랍니다.
여기까지, [팟!빙수]와 함께 할 네 팀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렇게 팀 이름까지 정하고 소개해드리고 나니,
벌써 팟캐스트 완성에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선 느낌이네요.
원래, 시작이 반이라잖아요!
[팟!빙수] 두 번째 시간에는, 초특급 게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전 MBC 아나운서이자, 라디오 DJ경력 11년차에 빛나는 서현진 선생님을 모셨는데요,
이름하야, 'DJ에게 라디오를 듣다' 시간입니다.
미모의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인지,
아니면 팀원들과 조금 더 친해진 두 번째 시간이어서인지,
[팟!빙수]제작현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
PD님. 조심하셔요. 서현진 선생님 얼굴 뚫리겠어요.
처음으로 나눈 이야기는 '좋은 DJ의 자질'에 관한 것인데요,
서현진 아나운서님은,
풍부한 방송 경험담을 곁들여가며 '소통'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한 10여년 전일거예요. 제가 라디오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인데요,
우리 방송에 조금 유명하신 게스트가 한 분 오셨었어요. 그 때 굉장한 빅 이슈를 몰고다니시던 분이라,
저도 욕심이 많아졌어요. 물어볼 것도 많고, 듣고 싶은 것도 많고요.
그래서 질문지를 이만~큼 적어가서, 그날 방송에서 그걸 다 물어봤어요.
뿌듯했어요. 와, 내가 이 질문을 다 하다니. 그런데 나중에 내려와서 PD선배님이 저를 막 혼내시는 거예요.
너 오늘 그 게스트 분이 하신 얘기, 얼마나 기억하냐면서.
그러니까 저는 다음 질문을 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정작 그 분의 대답은 듣지도 않았더라구요.
대답을 듣고, 그 안에서 다른 질문을 끌어내는 게 저의 역할 이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던 거예요.
게스트뿐만 아니라, 청취자들, 그리고 함께 하는 스텝들..
누구와도 소통하려는 자세가, DJ의 첫 번째 자질이 아닌가 싶어요. ' 게스트 서현진 아나운서
그리고 이어진 시간에는,
아나운서 서현진 선생님이 직접 준비해오신 대본으로 '오프닝 글'과 '사연 글'을
돌아가며 읽어보았습니다.
아나운서이신만큼 발음같은 것을 콕콕 집어주실 줄 알았는데 웬 걸,
'목소리가 따뜻하시니까 새벽 방송에 어울리겠다'거나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가지셔서 같이 따라 웃게 된다'며 칭찬만 하시는 거 있죠.
"제가 처음 라디오를 시작할 때의 일이에요.
제가 그냥 대본을 줄줄 읽는데도, 선배님이 그냥 저를 웃으면서 지켜보시는 거예요.
그리고는 저에게 그러셨어요.
'어, 너는 목소리에 웃음기가 많이 묻어나는 아이구나.'라고요.
저는 한 번도 제 목소리를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
그 이후로 제 목소리가 굉장히 명랑하고 쾌활하게 들렸어요.
DJ를 지망하시는 분들이라면 내 목소리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셔야 해요.
그리고 목소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아껴주세요." _게스트 서현진 아나운서
어느덧 [팟!빙수]에서 준비한 팟캐스트 기획의 2단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작가님들의 대본 수정, 명예교사 선생님과의 녹음 그리고 편집입니다.
머지않아, 네 팀의 팟캐스트가 속속 올라올 그 날을
여러분, 같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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