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의 아름다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명예교사'와 함께한
[슬기로운 미술생활]
추석이 지나고 광주에서 '이이남 명예교사'의 <슬기로운 미술생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대 입시를 준비중인 고등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교사 그리고 어린 꼬마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찾아와 주셨답니다~
프로그램이 있었던 광주 동구 장동의 '셀렉토 커피'는
예향의 도시 광주라는 말처럼, 카페 곳곳에 걸린 미술 작품들이 매력적인 공간이었어요.
카페 앞에 서있는 특별한 하루 배너가 참여자들을 맞아줍니다.
신-박연폭포(출처:나인갤러리)
2011, 뉴미디어, LED. TV
솨-아아 하고 쏟아지는 박연 폭포의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지면,
누구나 숨을 죽이고 작품에 빠져들게 됩니다.
비만 모나리자(출처:학고재개러리)
토실토실하게 살이 찐 모나리자,
우스꽝스러우면서 패러디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적절한 유머가 담긴, 어렵지 않은 현대 미술 작가
'이이남 명예교사'의 수업 뒷이야기를 그럼 시작합니다 ~
이이남 명예교사의 작품을 여러분들도 본적이 있을거에요
모 방송국 로고 cg영상에도 등장하고, 광고로 제작되기도 했기 때문이에요~
네이버 로고 아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한적이 있으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실제로 만난 이이남 명예교사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셨답니다 ~
반 고흐의 작품을 보여주며,
미술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용어 등을 참여자들에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입니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단 몇 장의 그림과
선생님의 해설만으로도 쉽게 쉽게 이해가 되는 신기한 현상 !!
슬기로운 미술생활,
어렵지 않아요!
평범한 조각이 될 수도 있는 '코뿔소' 조각 작품이
커다란 미식축구 헬멧을 씌우면서 무언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했어요.
이이남 명예교사는
작가란,
이처럼 작품에, 아이디어에 끊임없이 손길을 뻗치고 관심과 애정을 두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사진을 두고도
역사적인 배경, 당시의 처참한 상황, 시대의 모습만을 발견하지 않고
'다르게' 생각 해 볼 수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슬기롭게 미술생활'을 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적어도 봅니다.
이이남 명예교사의 갑작스런 퀴즈 !
애플 + 酒 = ?
다음과 같은 문제를 참여자들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답은 무엇일까요?
답없는 문제에
'애술', '사주' 등등 많은 오답(?)들이 나왔답니다
이이남 명예교사의 정답은! '맥주' !
이렇듯 사소한 것, 우리가 쓰는 모든 단어, 언어에서 부터 아이디어는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다소 썰렁할 수 있는 농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아이디어가 될 수 있듯 말이죠.
강연이 끝나고,
참여자들의 많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강연을 함께 들은 저도 한가지 질문을 했어요
"선생님의 작품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TV에 담아드립니다. USB에만 담아주면 작품을 구매한 사람이
작품을 구매한 것 같지 않을것 같아요(하하하)"
친절하고 재미있는 답변이었어요 ~
꼬마 참여자의 아이디어 노트 !
엄마를 따라와서 강의 내내 쓱싹쓱싹 그려낸 멋진 작품입니다 ~
아이디어는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같은 사물을 보고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두고두고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는 것에서부터 창의적인 생각은 출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그대로 죽어버리게 된답니다.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는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두고 보고,
또 생각하다 보면 가치있는 창작물로 발전하게 됩니다. 메모노트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세요 !
어느날 우연히 적어놓은 메모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 명예교사 이이남
특별한 하루,
슬기로운 미술생활을 위한 첫걸음.
"오늘 부터 아이디어 노트에 메모를 적어 나가야 겠어요" -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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