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란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명예교사' 와 함께한

[슬기로운 미술생활]

 

세 번째 이야기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명예교사와 함께한 광주에서의 마지막 날 ~

 

카페 전체가 예술 작품 같은 이 곳,

거대한 설치 작품과, 활짝 웃는 이이남 명예교사의 포스터가 우릴 맞아줍니다 !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던, 세 번째 프로그램에는 특히

대학생 참여자들이 많았답니다.

 

여름 방학이 지나고, 슬슬 바빠질 2학기임에도

소문을 듣고(!) 참여한 모 대학교 인문학부 학생들이었어요 ~

 

그리고, 이이남 선생님이 던진 첫 마디는,

 

"창의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천재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은,

바이올린을 부수고 땅에 끄는 퍼포먼스를 통해 '바이올린이 내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아닌, 말 그대로 '바이올린한테서 나는 소리'인거죠

 

단순한 말장난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창의성은 이와같이

사소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왼쪽 그림 (Vincent Van Gogh, Peasant Woman With a Rake, 1889)

오른쪽 그림 (JEAN-FRANÇOIS MILLET, Woman With Rake, 1857)

 

여러분이 생각하는 창의성은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고흐의 작품은 밀레의 작품과 꼭 닮아 있습니다.

실제로 밀레의 작품을 가장 좋아하고, 그를 스승으로 삼고 존경했던 고흐는

끊임없이 밀레의 그림들을 모사했다고 합니다.

 

 

보이시나요?

 

두 그림의 닮아있는 모습!

 

같은 대상과 주제를 그린 것이지만, 표현방법이 달라서인지 닮은 듯 다른 그림처럼 보여요

 

 

 

왼쪽 그림 (Pablo Picasso, Infantil Margarita, 1957)

오른쪽 그림 (Diego Velazquez, Las Meninas or The Family of Philip IV, 1656-57)

 

 

그리고, 또 하나! 미술 역사상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 있습니다 !

바로 여기 보시는 오른쪽 그림,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이라는 작품인데요 ~

왼쪽은 벨라스케스가 그린 시녀들을 피카소가 패러디한 작품이 보이에요 :)

 

'어떻게 이게 같은 그림이야?' 하는 표정들을 짓는 참가자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작품은 피카소 뿐 아니라 마네, 달리, 고야 등 당대의 내로라 하는 화가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였답니다.

 

 

 

 

왼쪽그림 (작자미상)

오른쪽 그림 (Leonardo da Vinci, Mona Lisa, 1503-06)

 

 

그렇다면, 왜?

대체 왜!!

 

화가들은 앞 시대에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고 잘 알려진 그림들을 계속해서 모사하고, 패러디한 것일까요?

그것도 피카소처럼 마흔네번 씩이나 똑 같은 그림을 그려가면서 말이죠

 

그 이유는, 피카소나 고흐에게도 본받고 싶은, 존경할만한 '스승' 이라는 존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스승이 바로 당대의 존경받는 거장 벨라스케스와 밀레였을 거라고 하네요!

 

잘 그려진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자신만의 표현방법,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된것이죠 !

 

 

위의 왼쪽 그림은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렸다면?' 가정을 하고

일반인이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피카소의 표현법을 그대로 써서인지, 정말 피카소가 그린 작품인 줄 알았어요 !

 

 

 

 

 

 

 

화면 속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라는 작품 역시 많은 패러디를 남긴 그림입니다

명예교사 이이남 선생님의 그림 설명과 함께

창의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의 그림을 모사한 화가들을 소개하면서, 무슨 창의성에 대한 생각을 나눈거냐구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만이 의성'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 내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_ 명예교사 이이남

 

 

 

(이이남, 新 우는여자)

 

 

 

현대이전의 '창의적인' 미술 작품들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현대미술작품들을 함께 감상해 봅니다 !

 

위에서 보신 피피티 속 작품과, 아래 동영상! 이이남 선생님의 '新 우는여자' 라는 작품입니다 :)

 

벽에 걸린 캔버스만이 도화지가 되는 것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서울역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도화지 삼아 작업하셨다고 합니다.

 

건물의 파사드(건축물의 정면부)를 캔버스 삼아 멋진 영상 작품이 탄생되었습니다!!

수백만개의 LED로 이루어진 도화지가 현대미술의 재료의 무궁무진함을 말해주는것 같아요 :D

 

 

 

 

(이이남, 고흐자화상과 개미이야기, LED TV 6min 23sec, 2010)

 

 

 

 

 

미술관 벽에 걸려 있는 고흐의 작품이 오른쪽 채널 안에서

왼쪽 채널로 퍼즐 조각이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퍼즐 조각이 슬로우 모션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재조합되는 과정이 매력적인

반고흐의 초상화 패러디 작품이였어요 ~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현대미술 작가의 영상 작품이랍니다 ~

 

흩뿌려지는 물감들을 고속 촬영하여 풍경 이미지와 오버랩 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고 덧붙여서 말씀해주셨습니다 ~

 

 

 

 

 

 

아이디어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

 

미스터 빈의 초상화는 '빈'(콩)을 한톨한톨 붙여만들고,

미 국무 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초상화는 쌀알을 한톨씩 붙여서 !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해요 ~

 

 

 

 

 

 

인물의 얼굴에 불빛이 집중되어 섬뜩한 사진!

 

한 외국작가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순간 포착한

재미있는 작품인데요 ~

 

 

표정이나 순간의 장면만 보아서는

작품의 숨겨진 속사정, 작가의 의도 등 알기가 어렵지만,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 다양한 관점, 시각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의 표정마저도 현대미술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덧붙여 설명해주셨습니다 ~

 

예술가가 작품이라고 명명하고, 그 안에 의미를 담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예술작품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

 

 

 

 

 

 

 

모두 다 집중 !!

 

위트가 넘치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안

벌써 시간이 흘러, 선생님에게 궁금한 내용들을 질문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합니다.

 

강연 중간중간, 선생님의 깜짝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한 참여자들에게는

특별한 선물! 을 드렸답니다 ~

 

 

 

 

 

 

특별한 하루,

슬기로운 미술생활,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생각채집하라!" - 명예교사 이이남

 

 

블로그 이미지

특별한하루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블로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