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중앙에 충현 서원이 있어 예로부터 서원 마을이라는 칭호가 붙은 공주 공암리.
이곳에 사는 반포 초등학교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한 일주일간의 시간을 기록해 봅니다.
그림, 목공, 무용 세 모둠으로 각 이틀씩 벌어진 [구석구석 마을을 깨워라]
이제 일주일간의 시간을 정리하는 <갈무리>프로그램의 뒷 이야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마을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 모둠은 액자로 만들어진 그림을 설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묶인 끈이 풀어질세라 액자에 상처가 날세라 조심하며 설치를 마쳤습니다.
무용 모둠도 마지막 리허설에 여념이 없군요.^^
지나가던 다른 모둠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니
그동안 익힌 재주(?)를 보여주는 등 아주 열심입니다.
저녁 갈무리 프로그램이 벌어지는 장소가 그려진 지도입니다.
유석근 명예교사와 함께 만든 솟대가 설치 된 장소
안애순 명예교사와 함께 할 공연이 펼쳐질 무대
리강 작가와 함께 그린 그림들이 전시 된 장소
등을 포함 한
공암리가 한눈에 쏙 !!!
저녁은 간단한 도시락과 마을 부녀회 분들이 직접 준비해주신
따뜻한 어묵과 떡볶이 그리고 정성스레 만든 김밥으로 대신 했습니다.
11월 초의 쌀쌀한 저녁임에도 마을 이장님과 부녀회, 청년회 분들,
충현서원을 관리하시는 어르신, 근처의 미용실과 슈퍼의 어머님 등 많은 마을 주민분들,
그리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저학년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
프로그램에 함께 한 아이들의 부모님과 가족 등 많은 분들이 공암리를 찾아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목공 모둠의 "솟대" 의 의미와 설명을 듣는 시간입니다.
어린이들이 들고 있는 플래시 하나에 삼삼오오 모여 어둠을 밝히며 솟대가 있는 연못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석근 명예교사는 마을 주민분들과 아이들이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맘을 솟대에 담았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이동하는 내내 달빛과 어우러진 불빛들이 마치 반딧불이가 마을을 밝히고 있는듯했습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그림 모둠은 어디에 설치되어 있을까?
우리 손주 녀석의 그림은 어디에 있을까?
지도를 보며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이 진지하군요^^
그림모둠은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앞에 서서 직접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힘든 일이죠.
하지만 말문이 막히는 순간이 있어도 쭈뼛쭈뼛하면서 끝까지 그림에 관해 설명을 합니다.
특히 마을 회관 할머니들 그림과 미용실 앞에 걸린 그림엔 모두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캄캄한 밤의 마을을 플래시를 들고 신나게 돌아다니다
다시 충현서원 앞으로 모였습니다.
한자리에 모이니 한층 더 북적북적
공연을 앞은 무용 모둠 친구들에게도 긴장감이 몰려왔습니다.
갈무리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무용 모둠 친구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용모둠 안에서도 셋으로 나뉘어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4학년팀은 바구니를 던지고 받고 자유자재로 이용하며 관객의 탄성을 불러일으킵니다.
5학년팀은 적당히 큰 남자아이들답게, 조금 멋쩍은 모습이 이어졌는데요, 박수를 받을때도멋쩍어하더라구요^^
6학년팀은 여자아이들로만 구성되어서 더 그럴까요? 한층 완성된 구성과 유연함을 한껏 뽐내던 모습! 부럽습니다!!!ㅠ
크레용팝이다~~~ㅎㅎ
공연 관람하는 자세도 역시 수준급 !!!
이렇게 세 팀의 공연으로
안애순 명예교사와 함께했던 짧은 시간 동안 연습한 몸짓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함께 해준 마을 주민분들과 학생, 선생님, 명예교사 모두가 하나되어 강강 술래를 합니다.
차가운 밤이지만 맞잡은 손엔 온기가 가득합니다.
조용했던 공암리 서원 마을에 시끌 벅쩍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합니다.
손에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합니다.
가을 보름달이 온 밤을 환하게 비춥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다음엔 좀 더 구석구석을 누벼 봐야겠습니다.^^
일주일간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장소를 제공해 주신 마을 주민분들과
프로그램 진행에 세심한 관심과 도움을 주신 반포 초등학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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