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복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흙덩이와 놀다>



8월 30일 세번째 수업부터 9월 13일 다섯번째 수업까지의 이야기.






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 할 대산학교에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을 만나러 오는 목요일엔 비가 자주 내리네요.




도예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참 시원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도예실 안이 흙내음으로 가득해집니다. 

어서 부드러운 흙덩이를 만지고 싶네요 :)






타이어물레를 돌리는 소년.


이 사진은 2005년경 박영복 명예교사가 네팔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소년이 아버지를 도와 작은 등잔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산학교 아이들이 타이어물레를 돌리는 소녀가 되어봅니다.






수업을 위해 박영복 명예교사가 손수 준비해온 타이어물레.

한 친구가 등잔을 만들면 다른 친구는 물레를 돌려줍니다.



둥근 등잔, 길죽한 등잔, 삐뚤 빼뚤한 등잔.

여기 저기 아이들의 손이 닿는곳마다 따뜻함과 귀여움이 묻어나네요 :-)







노오란 흙은 노른자, 까만 흙은 흰자.

조심조심 만든 달걀을 반으로 가르고는 맥반석 달걀같다며 너도 나도 신이납니다.








모형으로 가져간 삶은 달걀은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매주 수업이 진행되고, 한명씩 한명씩 아이들이 퇴소를 합니다.

몇번의 수업이었지만 금세 정이들었는지 

수업 끝무렵 조심스럽게 다가와 "선생님, 저 다음주에 나가요" 라는 말이 기쁘면서도 아쉽네요.


앞으로 남은 세번의 수업. 

다음주 아이들과 함께 할 순간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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