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두원 명예교사와 함께 그리는 청각 크로키

。˚ 소리를 그리다 ˚。˚

 

 

- 인천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와 함께한 '소리를 그리다' 두 번째 시간-

 




싱그러운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교실 한가득 퍼져나갑니다.

낙엽 굴러가는 것만 보아도 웃는 낭랑 18세라지만, 이렇게 환하게 웃게 하기란 예삿일이 아닐 텐데요...

소녀들을 빵빵 터지게 한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미술계의 양조위, 화가 이두원 명예교사입니다!

'소리를 그리다' 두번 째 시간은 인천에 있는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 애니메이션학과 3학년 학생들과 함께했어요.

여학생들에게 멋있어 보이려고 미용실에 가서 영화배우 양조위 스타일로 잘라달라고 하셨다는데요, 어때요? 닮았나요?  :D





나뭇잎이 머리카락이 되고, 새의 날개가 콧수염이 되는, 무한한 상상력이 그림이 됩니다.

'소리를 그리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바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소신껏! 펼치는 겁니다.

못 그려도 돼요! 이두원 명예교사가 빠뜨리지 않고 콕콕 집어 주장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못 그린 그림은 없다는 겁니다. 좋은 그림과 좋은 선은 있지만 '못 그린' 그림이란 없다는 거죠!

 



 

학생들이 이두원 명예교사의 이야기에 폭 빠져들었네요.

순수하고 아이같은 표정과 말투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오히려 쏙쏙 귓속에 들어오는 마력을 가지셨답니다. :)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이번에도 이두원 명예교사의 시연이 있었습니다.

상상력을 활짝~ 열어주는 문인 셈이죠.

찰칵! 열쇠로 소녀들의 마음을 열고, 상상력의 엔진을 가동해주는 중요한 시간이랍니다.

자~ 준비됐나요~~ 이제 소녀들의 멋진 그림을 감상해보실까요?

 

 

 


최영두 기타리스트의 연주가 시작되고, 소녀들이 붓을 집어듭니다.


 



물방울 같기도 하고, 잘 익어 단내를 풍기는 열매 같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닌, 음악을 듣고 느끼는 감정이나 이미지들을 그리는 것이라서

그림을 보는 사람도 다양한 느낌으로 보게 돼요. 이것 또한 '소리를 그리다'의 매력이겠죠?



 


소녀는 어디로 달려가는 걸까요? 나른한 낮잠에 빠지고 싶은 걸까요?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우주의 별이 되기도 하고...

같은 음악이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기에 말랑말랑한 소녀들의 감성이 더해지니 그림이 한껏 풍부해지네요.


 

 


한 곡이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사이, 딱 1분이 쉬는 시간이에요.

별도의 쉬는 시간 없이 쭉~ 집중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거든요.

종이를 넘기고, 팔도 풀고, 잠시 한숨 고른 후

음악이 시작된다는 신호 '띠리링~' 기타소리를 듣고 다시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합니다.


 



꺄르르 웃다가도 음악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몰입하며 집중합니다.

전공자들이라서 그런지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에너지가 엄청났어요.


 

 


어김없이 찾아온, 그림 소개 시간.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그림을 소개하고 이야기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하지만,

친구의 박수에 힘을 얻습니다.



 


중절모를 쓴 신사의 담배 연기가 나무뿌리 모양이네요. 

 



 


 서른 명이 넘는 학생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그림을 소개했는데요.

그림도,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모두 달라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각자 어떤 꿈과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애정과 에너지를 가슴 속에 품고 가길
서로 응원해주며 인천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 함께 한 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림에는 1,2 3등이 없어요. 하지만 좋은 그림, 좋은 선은 있어요. 중요한 건 못 그려도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잘 그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지 마세요. 지휘자가 되어서 곡을 지휘하듯이,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듯이

붓이 흘러가는 대로, 붓이 춤추는 대로 그리세요. 신나고 재미있게 그렸을 때 좋은 그림이 나와요."

_ 화가 이두원 명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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