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문화예술 명예교사 이종기 선생님과 함께한

[술술 풀리는 인생수다]

 

 

 

'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관계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이번 프로그램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술을 통해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서로 웃고 떠들며 직접 술을 담그고,

그 술을 함께 마시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  [술술 풀리는 인생수다] !

 

 

첫 시간은 part.1 - 부자지간 ,사회초년생 아들과 아버지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지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놓치기 싫은 부부, 자녀가 있는 가족 등 다양한 단위의 가족들이 함께해주셨답니다.  

 

 

 

 

 

 

오늘 명예교사 이종기 선생님의 [술술 풀리는 인생수다]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프로그램이 있었던 충주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앞에 위치한 남한강은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리쿼리움에서

참가자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

 

 

 

     

 

 

 

리쿼리움에 도착하자마자 들어서있는 멋진 정문!

 입구부터 술 박물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죠?

 

 

 

 

 

명예교사 이종기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이종기 명예교사는 1980년 맥주회사를 시작으로 26년간 양조회사에서 근무했고,

개발한 술로는 '패스포트', '썸씽스페셜', '윈저 17' 등 잘 알려진 것만도 10여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2011년 세계 정상들의 만찬주인 오미로제(오미자 와인)을 개발하여 프랑스에 수출하였다고해요.

 

국내 유일의 마스터블렌더이신 이종기 명예교사에게 듣는 술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이종기 명예교사께서 들려주신 술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중  

우리나라 술의 역사를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1909년, 일제시대 주세령(酒稅領)에 의해 수백 년 내려오던 우리나라 술과 음주문화가 말살되었다고해요.

그러던 1906년대, 희석식 소주가 서민을 위한 술로 보급이 되었고,

1991년 주류 수입이 개방되면서 한국 시장이 전 세계 주류 업체들의 황금어장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답니다.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술에 관한 이야기!

자, 이제 술박물관으로 내려가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

바로, '꼬냑 브랜디 증류기'에요.

 

1830년 프랑스 꼬냑지방에서 제작되어 1880년대까지 사용된 고전적 브랜디 증류기래요.

증류 솥에 와인을 넣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알코올 증기가 환류기로 끓어 오르고,

중앙의 구형 환류기에서 일부 냉각된 액체는 솥으로 되돌아가면서 과열된 증기는 냉각기로 넘어가게 되는데

냉각기에서 알코올 증기가 수냉식 코일에서 액화되어 브랜디 원액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진 술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

 

 

 

   

 

 

 

신나거나, 슬플 때 아무 생각없이 접하던 술에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술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술을 직접 만들어봐야죠.

 

 

 

 

 

 

 

먼저 고두밥의 열기를 식혀야 해요!

 

어린 친구들이 참여한 가족들이 많았는데

처음 해본 전통주 만들기에 다들 신나했고, 처음 맛보는 고두밥에 다들 정신이 없었답니다.  

 

"쫄깃쫄깃해요~"

 

 

 

 

 

고두밥이 서로 뭉쳐지지 않게 풀고,

 

 

 

 

누룩을 곱게 빻아줍니다.

 

 

 

 

고두밥에 누룩, 밑술을 첨가하여 조심조심 뭉쳐줍니다.

그럼 죽처럼 점점 끈적해진답니다.

 

 

복잡하지 않은 과정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다들 즐거워하셨어요. :)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손을 부딪히며 술을 빚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또 하나 생긴거.

 

그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랍니다.

 

 

 

 

 

 

 

 

그렇게 온 정성을 다해 담은 술을 들고 찰칵~

 

다들 조심히 들고 가셨겠죠?

가정에 돌아가셔서 함께 만든 술을 마시며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술은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이다.'라는 칸트의 말처럼요. :)

 

 

 

 

 

술을 다 빚고 올라오니, 어느새 준비되어있는 향음주례 체험 시간.

 

향음주례는 조선시대 고을의 수령이 향교나 서원 등에 모여서

 학덕과 연륜이 높은 선비들을  모시고 술을 권하며 잔치를 하는 향촌의례에요.  

 

요즘은 술을 쉽게 생각하고, 그로인해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결코 술을 대할때 가벼워서는 안된다는 사실!

 

 

 

 

 

다함께 '3번 권하고 2번 사양하는 예절'을 배워보았어요.

 

 

주인 : "멀리서 리쿼리움에 찾아오신 OOO님께 술을 올리겠습니다."

빈 : "제가 어찌 감히 어른의 잔을 받겠습니까."

주인 : "우리는 가족인데 어찌 잔을 사양합니까."

빈 : "그래도 어찌 제가 먼저 어른의 잔을 받겠습니까."

주인 : "꼭 드시고 꿈을 이루십시오."

빈 : "그러면 이 잔을 들고 꿈을 이루겠습니다."

 

 

예를 차리면서 술을 주고 받으며

참여자분들은 조금 쑥스러워하시기도, 그리고 재미있어 하셨어요.

여러분도 오늘 한번 이렇게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

 

 

 

 

 

 

제사를 지낼 때 술이 아니면 조상과 만나지 못하고,

임금과 신하, 친구 사이에 술이 아니면 의리가 만들어지지 못하며,

싸우고 화해할 때 술이 아니면 먼저 사과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술은 성공도 되고 실패도 되니 함부로 마셔서는 안된다.

                                                        - 사마천, <사기(史記)>

 

 

 

 

 

술을 통해 가족들끼리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한

[술술 풀리는 인생수다]

 

 

돌아오는 일요일에도 리쿼리움에서 2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께하지 못한 분들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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