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문화예술 명예교사 장일범 선생님과 함께하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1회차 프로그램이
10월 16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나부코> 공연의 첫날이기도 한데요!
아람음악감상실에서 장일범 선생님과 함께 해설을 듣고 다함께 공연 관람을 할 예정이랍니다! ^_______________^
벌써부터 선생님 해설을 듣고 나부코를 볼 생각에 들뜨네요~
자, 일단 참여자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볼까요?
장일범 명예교사와 참여자들이 첫만남을 가질 음악감상실 앞에서
선생님의 미소 가득한 포스터가 참여자분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자들이 신청해주셨는데요-
열여덟 고등학생부터 50대의 어머님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장일범 선생님과 함께 하기 위해
쌀쌀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찾아와주셨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장일범 선생님의 등장!
두 둥!!!!!
포스터의 사진보다 더 활짝 웃는 얼굴로 참여자들을 맞이해주신 선생님!
그 덕분에 서로 어색, 쭈뼛쭈뼛 거리던 참여자들의 얼굴에도
기분 좋은 미소가 짠!!!!! :-)
선생님의 유쾌한 바이러스는 음악감상실 곳곳으로 스며들었답니다!
참여자들과의 인사 후 곧바로 이어지는 장일범 선생님의 명쾌한 해설에,
참여자들은 금세 진지한 얼굴로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다들 눈이 반짝거리는 것 같죠? *.*
잠시 후 보게 될 오페라 <나부코>를 우리는 미리~ 영상과 함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선생님의 해설로 만나게 될 텐데요!
<나부코>는 이탈리아 오페라 대작곡가 베르디의 세 번 째 작품으로,
1842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초연을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베르디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 사랑과 신념 등에 관한
수많은 대립과 갈등, 변화와 화합을 담고 있으며,
극적인 줄거리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초연 당시부터 베르디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랍니다!
시작 전에 미리 받은 자료를 보며 우선 열심히 등장인물부터 파악중인 참여자들!
아무래도 이탈리아어로 되어있다보니,
친숙하지 않은 이름들과 설명을 보며 인물 관계들을 살피고 있었는데요.
그때 선생님 한마디!
"일단 나부코의 작은딸인 페네나는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였는데요- 오늘 캐스트 기대해볼까요?"
선생님의 말에 빵~~~~~하고 웃음이 터져버린 참여자들!
이어서 <나부코>에서 나부코 왕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인
나부코의 큰딸 아비가일레는,
동생인 페네나와 달리 여전사의 기질을 가진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었다고
주먹까지 불끈 쥐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영상을 감상하며 선생님의 해설은 계속 되었는데요.
잠시 불을 끄고 감상해보실까요?!
실제 공연을 보는 것만큼 진지한 자세로 감상 중인 참여자들! :-)
나부코의 큰딸인 아비가일레는 자신이 노예의 몸에서 태어났음을 알게되고,
나부코가 친딸인 동생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왕좌를 빼앗기 위해 다른 이들과 작당을 하게 되죠!
그러나 자만심에 가득 찬 나부코는 자신은 이제 왕이 아니라 신이라며
유일신을 자청합니다.
“이제 나는 왕이 아니라 신이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하늘에선 벼락이 내리치고 나부코는 쓰러지고 맙니다.
영상 속에서 벼락이 내리치는 효과가 아주 멋지다며,
실제 공연에서도 어떤식으로 표현했을지 기대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
웅장한 오페라 음악에 심취한 참여자들은
선생님의 해설에 더욱 재미를 느끼며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왕위에 오른 아비가일레!
그러나 아비가일레의 마음도 왕좌를 얻어서 기쁘기만 하진 않았을 텐데요.
베르디의 아리아는 느리고 서정적인 카바티나에서 시작해 격정적이고 빠른 카발레나가
계속해서 반복되는데요. 화가 났을 때에도, 기쁠 때에도 멜로디는 같기 때문에
사실 노래만 듣고서는 인물들의 감정을 단번에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하 . 지 . 만!
영상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나부코>의 스토리와 인물들의 감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참여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끄덕!
장일범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라면!
오페라 감상 참 쉽죠잉~? ^^
자, 나부코와 아비가일레의 대립은 점점 극에 달하고!
참여자들 역시 끝으로 갈수록 한눈 파는 사람 없이 집중, 또 집중!
밑줄까지 쳐가며 오페라를 이해하려는 이 자세!
학구열이 정말 뜨겁네요~
결국 마지막엔 용서와 화합으로 막을 내린 <나부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두 시간 반 가량의 오페라를
감상할 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알아버린 참여자들!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건 있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장일범 선생님! 알려주세요~
선생님께 오페라와 <나부코>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참여자들이 직접 물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렇게 포스트잇에 직접 질문을 적어서
앞에 놓여있는 보드에 붙이면~
선생님께서 질문을 선택해 답변해주셨습니다!
참여자들이 질문을 쓰는 동안 선생님은 붙여진 질문들을 꼼꼼히 보시며
어떤 이야기들을 더 들려주실까 생각하고 계시네요! :-)
'오페라 공연시간이 상당히 긴듯한데,
배우들의 체력소모가 굉장히 크지 않나요?
또 연습 때 매일 풀로 연습하나요?'
라는 질문에 답변해주신 선생님!
"오페라 배우들은 항상 체력관리를 합니다. 1년 365일 항상 관리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작품에 들어가면 컨디션 조절도 조절이지만 체력관리가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잘 보면 다같이 합창을 하거나 대앙상블이 있는 장면에선
주인공들은 뒤에서 쉬면서 체력을 조절하고 있어요.
연습 때는 런을 다같이 도는 건 몇 번 되지 않고
거의 파트를 나눠서 따로따로 연습합니다. 매일 풀로 연습하면 체력이 남아나질 않겠죠?"
이렇게 화려한 오페라 무대의 뒷 이야기까지 들으며 마무리 된
오늘의 특별한 만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탈리아어로 된 노래를 들으며,
자막만 봐야 했다면 아마 <나부코>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장일범 선생님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덕분에
나부코뿐만 아니라 다른 오페라들도 더욱 즐겁고 쉽게 감상할 수 있겠죠?
어려운 오페라도 스토리와 인물을 알고나면 이렇게 재미있다는 사실!
이 만남을 통해 참여자들이 오페라와 클래식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까지 찰칵! 남기고 선생님과 함께 아람극장으로 향한 참여자들!
<나부코>를 보는 내내 선생님의 해설이 귓가에서 맴돌진 않았을지...^^
분명한 건 오페라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을 거란 거!!! 그렇겠죠? :-D
그럼 장일범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는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또 뵙겠습니다^0^
'2014 특별한 하루 > 프로그램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쉽고 즐거운 오페라 감상법! 그 두번째 시간! (0) | 2014.10.29 |
---|---|
[살롱 드 발레] 눈 앞에서 느끼는 열정의 발레 (0) | 2014.10.22 |
[사랑을 빚다, 인생을 굽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조물조물, 차곡차곡 추억쌓기~! 3일차 (0) | 2014.10.13 |
[벌랏으로 떠나는 한지여행] 그냥 한지? NO~ 내가 만든 한지! (0) | 2014.10.08 |
[크리에이티브 노트] 네 번째, 다섯 번째 이야기 (0) | 201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