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내 모습을 담다]
'화폭에 자신을 담는 서양화가' 변웅필 명예교사와 함께했던
특별한 하루 Talk!
9월의 특별한 하루, 그 마지막 시간은
서양화가 '변웅필' 명예교사와 함께했습니다 :)
학창시절 여자 선생님이 계셨던 영어부에 들어가지 못해 들어가게 된 미술부를 시작으로 시작하게 된 미술이야기에서부터,
집안 사정으로 미술학원을 다닐 수 없게되자 학원 청소를 하며 2년간 학원을 다녔던 에피소드까지 !
선생님의 재치 있는 입담에 강연 내내 참여자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이 날 강연에서는 '캔버스에 내 모습을 담다'라는 주제로
지금의 변웅필 작가를 있게한 '자화상' 작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선생님께서 모든 작업이 담긴 '보물 상자'를 가져오셨는데요,
2002년 대학시절 작업에서부터 독일 유학시절 작업, 그리고 최근 '한 사람' 작업까지 !
쉽게 볼 수 없는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원래 자화상이란,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거나 강조해서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런데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다 지우고 일그러트려
제가 아닌 불특정한 어느 한 사람의 자화상을 그리고 싶었어요.
제 모습은 그저 모델일 뿐이죠."
이 날 포스트잇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림에 담기 어렵다는 고민을 가진 대학 신입생에서부터,
미술을 하고싶어하는 딸을 둔 어머니의 미술가로의 출발에 대한 고민까지 !
자유로운 강연 분위기에 맞게 개인적인 고민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
그 중,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시다면 ?" 라는 참여자의 질문에,
"정당한 노동에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내게 가치있는 노동은 반드시 해야하죠. 그게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어요.
그건, 당연한거에요."
라는 답변으로 강연을 듣는 젊은이들에게 노동의 가치와 그에따른 대가에 대해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이번 강의로 내면을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미술의 역할과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캔버스에 내 모습을 담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되었기를 기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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