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문화예술명예교사 이미도 선생님과 함께하는

 

[책들이 여행을 한다]

100일간의 여행, 그 마지막 기록.

 

 

 

 

뜨거웠던 지난 여름!

7월 25일 부산에서의 만남, 기억나시나요?

 

 

부산 백년어서원에서 만났던 그날.

그리고 만남 이후 부산 곳곳으로 퍼져 여행을 시작한 '연을 쫓는 아이'

 

 

'독서'는 영혼으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온몸으로 떠나는 '독서'다.

 

-명예교사 이미도-

 

 

 

 

그리고 마침내!

100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부산에 다시 모인 책들!

지금부터 그 여행의 마지막 기록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부산의 타임스퀘어 북카페에서

100일만에 만난 참여자들과 선생님!

 

 

왠지 낯이 익은 분들도 계시고, 처음 만난 새로운 얼굴들도 보이는데요~

 100일간의 여행을 마친 책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신 여러분들. 

책이 돌고 돌아 다시 한곳에 모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래서! 100일간 여행을 떠났던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롤링페이퍼! 기억나시나요?

참여자들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이 롤링페이퍼를 작성하여 꽂아두면!

다음에 읽는 사람들은 롤링페이퍼를 읽으며

이 책을 지나쳐간 다른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거죠.

 

책을 읽기 전엔

다른 사람들이 작성해놓은 롤링페이퍼를 보면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사연을 들여다보았고,

 

책을 읽은 후엔 

나의 이야기들을 누군가에게 또 들려주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롤링페이퍼를 골라 읽어주시며 그 흔적들을 하나 하나 살피시던 이미도 선생님!

 

 

롤링페이퍼가 한 장, 두 장 늘어나며

그렇게 책 한권에 우리들의 또다른 이야기가 쓰여졌습니다.

 

 

 

참여자들에겐 그간의 여행 기록이 담긴 작은 책자 하나가 도착했는데요.

책들이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 위치를 확인하여

특별한 하루 블로그에도 올라왔던 책지도들을 하나로 모아

그 여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이미도 선생님이 베스트 일기상과  여행상을 뽑으시는 동안!

참여자들 사이에선 책들이 여행을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보따리가 풀어졌답니다.

 

 

우선 가장 많은 여행을 다닌 연을 쫓는 아이 21번 책의 주인공!

100일전 만남에서 이미도 선생님의 강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주변에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연을 쫓는 아이를 읽을 것을 권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첫번째 여행자로써 책임감이 생겨 더 많은 곳으로 여행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멀리 있는 사람들에겐 직접 사서 읽거나 빌려서 읽으라고 추천도 많이 하셨다는데요.

읽은 후엔 롤링페이퍼까지 팩스로 주고 받으셨다니!

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이미도 선생님이 선정한 베스트 책 일기상의 주인공 중 한 분은

책을 읽기 전 개인적으로 너무 안 좋을 일을 겪은 뒤

마음이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때 마침 연을 쫓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마음의 걱정과 근심마저도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다시 한 번 이미도 선생님과

책여행에 동참하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훈훈한 에피소드들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목이 마르단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책에 푹 빠져 집중하여 읽었다는 참여자들.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미도 선생님 또한 100일이 지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된 것이

무척이나 감동이라며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위한 특별한 강연을 준비해주셨는데요

 

미술과 문학 등 여러 방면에 대한 관심과 노력

또 하나의 위대한 창작을 이뤄내는 과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예로!

군만두, 낙지, 15년, 장발, 썬그라스, 누구냐 넌.

혹시 이 키워드들을 보며 생각나는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네! 바로 영화 '올드보이'인데요.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의 오대수 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모토로 삼은 작품이 있습니다.

제임스 앙소르의 <슬퍼하는 남자>라는 작품입니다.

 

또 올드보이에는 엘리 휠러 월콕스의 시 <고독>의 한 구절도 나옵니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게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이렇게 자신의 분야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공부하려는 노력들이 또 다른 창작을 가능케 한다는 점!

하지만 창작이란 무언가 새롭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많이들 하셨죠?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많이 가져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미도 선생님은 피라미드C를

설명해주시며 참여자들에게 '창의성'의 새로운 정의를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만 봐선 잘 모르겠죠?

피라미드C의 뜻은

 

'도전하여 변화를 완성해내는 모든 과정은 창의성이다.'

 

입니다.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창의성인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과정이 창의성이라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도 책들의 여행을 통해 변화를 겪었습니다.

작게는 살면서 읽어본 책이 한 권 더 늘었을 수도 있고,

크게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았으며

어떤 계기가 되어 인생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겠지요?

  

각자 다른 공간에서 다르게 책을 읽었지만,

이 100일의 시간은 모두에게 같은 의미를 남겼을 겁니다. 

이렇게 100일간의 여행은 끝이 나지만,

또 누군가의 손에서 손으로

책들이 여행을 떠날 날을 기대하며!

 

 

 

 책들이 여행을 한다

그 마지막 기록을 여기서 마칩니다.

 

 

 

 

 

책은 재미, 감동, 변화의 기회를 준다

가장 큰 건 변화이다.

 

-명예교사 이미도-

 

 

블로그 이미지

특별한하루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블로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