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문화예술명예교사 강은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

 

모두가 함께 만든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 그 마지막 만남.

 

 

12월 첫주부터 매주 토요일 마다 아지트 합주실을

북적거리게 만들었던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

어느새 마지막 시간에 다다르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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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합주실을 찾은 친구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예요~"

하고 말하니 내심 아쉬워하는 표정들이 ㅜ.ㅜ

 

 

 

 

 

강은일 선생님과 해금플러스팀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오늘은 만나서 반가웠다는 의미로 서로 돌아가며 한 명, 한 명 인사를 했답니다.

 

 

 

방학 잘보내고, 건강하게 지내라며 악수를 하고 을 마주치는데

그 풍경이 참 가슴따뜻하고 훈훈!

헤어짐이 아쉬워 강은일 선생님을 꼭 껴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어색함과 수줍음이 가득하던 첫 시간을 지나

난생 처음  보는 우리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연주도 들어보며 익숙해졌던 시간들!

지난 시간에는 징 악보를 그려보며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오늘은 드디어 우리 참여자들이 만든 음악을 전래동화와 함께 연주해보는 날입니다.

첫 시간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전래동화를 함께 감상했던 참여자들.

자막과 그림만 있는 영상을 보며 이 밋밋한 동화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강은일 선생님과 참여자들이 나섰습니다!

 

 

 

첫 시간부터 강은일 선생님과 어떤 동화의 어떤 장면에 음악을 만들고 싶은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악보를 그리는 방법도 배우고,

악기를 만져보며 소리도 들어봤었는데요-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고, 또 그림으로 그리거나 직접 악보를 그리는

과정을 거쳐 두 편의 동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답니다.

 

 

 

 

동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오늘도 빠뜨려서는 안 되는!

징과 함께하는 시간!

처음부터 함께했던 징이 이젠 꽤나 익숙해졌는지

다들 잡는 폼도 자연스럽네요~

 

단순히 몸을 풀고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본 리듬을 익히고 음악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징!

 

 

 

음악을 만드는 데에도 가장 쉽게 다가가게 해준 것이 바로 징이었죠.

마지막으로 강은일 선생님과 참여자들, 해금 플러스 팀 모두 함께

정해진 박자에 맞춰 자유롭게 징을 치며

강약을 조절해 합주를 해보았습니다.

오늘따라 징을 치는 모습들이 더 진지한 이유는?!

 

 

 

바로~

오늘은 특별히 참여자들의 가족들이

그동안 강은일 선생님과 참여자들이 만든 음악을 들어보기 위해서-

아지트 합주실을 찾아주시기로 했는데요!

커다랗고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작은 발표회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자들이 생각하고, 그린 것들을 강은일 선생님이 함께 정리해서

'해님 달님' 그리고 '흥부와 놀부'

악보가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아는 음표 가득한 악보가 아닌-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악보였습니다.

 

 

 

 

'해님 달님'에선 주로 장면과 대사에 맞는 분위기의 악기를 사용해서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느낌을 낼건지 함께 이야기하고 그려보는 형식이었답니다.

남매의 어머니가 스무 고개를 언제 다 넘지? 하며 아이들 걱정하는 부분에선

피리로 고심, 걱정하는 듯한 느낌을 내고,

 

 

 

고개를 넘을 때마다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장면은 해금이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긴장되고 긴박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었습니다.

이 모든 게! 바로 참여자들이 직접 강은일 선생님, 해금플러스팀과 함께

이야기하며 표현하고 만든 것이랍니다!

 

 

 

 

'흥부와 놀부'는 악보 그리는 방법을 배워 직접 음표를 그려 표현한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의 악보를 직접 그려온 참여자들에게

강은일 선생님도 감탄!

 

 

 

 

이야기의 감칠맛을 살려줄 수 있는 효과음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음악을 만들어낸 것이 뿌듯하신 것 같았답니다.

우리 전통악기를 사용해 우리 장단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것도요!

 

 

 

두 동화의 나래이션은 참가자들이 직접 하기로 하고!

나래이션과 악기를 맞춰보며 리허설을 끝낸 후

도착한 가족들을 모시고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 작은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을 들려드리기에 앞서, 우리 참여자들이 어떤 동화의 어떤 장면을 맡았고,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싶었는지에 대해 각자 짧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는 친구도 있고,

장면의 분위기나 이야기 전체 흐름에 맞게 만들고 싶었다는 친구도 있고.

어떤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지, 어디에 집중해서 어떤 악기를 쓰고 싶었는지 가지각색!

 

 

 

발표가 끝난 후 먼저 들려드린 음악은 '해님 달님'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한 '해님 달님'은

대사의 느낌을 악기로 비슷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더라고요!

등장인물의 목소리, 말투를 생각해 악기를 사용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호랑이에게 겁에 질려 갸냘픈 소리로

"호랑이님, 어서 이 떡을 드시지요." 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생황의 소리로 표현하는 것처럼요!

 

 

 

 

'흥부와 놀부'는 효과음은 두말 할 것도 없고!

배경음악을 만들어서 정말 영상으로 동화를 들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강남갔던 제비들이 돌아와 흥부네를 찾았을 때에

제비들이 지저귀는 소리피리 악보를 그려 표현하고,

 

 

흥부의 이야기를 듣고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러 가는 놀부가 나올땐

그 탐욕스러운 속내가 드러나도록 낮은 음의 베이스를 사용해 악보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보통 실력들이 아니죠?

 

 

전통악기인 해금, 생황, 징, 꽹과리, 피리, 가야금

서양악기인 피아노, 기타, 베이스, 퍼커션, 심벌즈, 쉐이커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음악! 그리고 그 음악을 탄생시킨 강은일 선생님과 참여자들!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끝난 작은 발표회.

발표회에 함께 했던 가족들은 어떻게 들었을까요?

 

 

주말엔 어떻게든 문화생활을 하나쯤은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는 어머님!

이렇게 좋은 기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우리 전통악기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며 그 악기들을 가지고 이렇게 음악까지 만든 걸 보니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고 하셨답니다 :-)

 

아이들이 다같이 무언가 만들고, 완성한 모습을 보니

뿌듯해하시기도 했고요!!

 

 

 

3주 동안 함께한 참여자들과 이 자리까지 와주신 가족분들에게

강은일 선생님과 해금플러스팀이 감사하는 의미로 두 곡을 들려드리고!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은 정말로 끝이 났습니다.

 

 

 

 

 

다함께 사진을 찍고 나서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못다한 인사도 나누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도 찍고 나서야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우리 친구들 :-)

또 어디선가 만날 날이 있겠죠?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보고 자란 친구들은 절대 가난하게 살지 않는다고 해요.

하물며 직접 음악을 만들며 예술을 해본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강은일 명예교사-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을 통해 예술 활동을 처음해본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자주 접해봤거나 혹은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을 텐데요.

 강은일 선생님의 바람처럼,

우리의 삶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는 예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접할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은일 명예교사와 함께했던 특별한 하루-

[음악을 그리는 아이들] 마지막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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