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특별한 하루입니다 :)

   

 송혜진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음악, 선비의 삶을 담다]



성큼 다가온 11월,

한국음악학자 송혜진 명예교사와 함께 

음악을 통해 선비들의 특별한 일상을 따라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악을 선비의 일상으로 본다면,

궁중음악, 선비풍류음악도 있고 때로는 민속음악도 있을 수 있는데

송혜진 명예교사께서는 이런 부분이 재정비되었으면 하는 뜻으로

오늘의 강연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그린 봉수당진찬도를 보며

선비의 일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선비의 일상 중 가장 화려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음악이 있는 향연의 날로 꼽힐 수 있겠죠!




다음으로는 영조가

연로한 고위관리자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한 관서인 기로소에 입소하는 그림이 이어졌습니다.

지금으로 본다면 경희궁에서 종로 교보문고까지의 행차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성대하게 치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 선비들은 음악이

마음을 움직일만큼 매혹적이기 때문에 유흥으로 쉽게 빠질 수 있다고 하여

유흥으로서 음악은 금기시하고 어느정도의 기준을 정해 허용된 것이

홀로 있을 때 우아하게 악기를 연주하는 것!

바로 거문고 연주입니다.






선비가 사랑한 악기인 거문고 연주를 감상하고,

거문고를 더 깊이 들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문고는 자신의 인격과 동일시하는 선비의 악기였다고 합니다.





이어 거문고에 관한 감동적인 일화를 들려주셨습니다.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높은 산을 떠올리며 거문고 연주로 산을 표현해내니

"산이 높군요"하고

흐르는 물을 보며 거문고 연주로 표현해내니

"물이 맑군요"하며

백아의 음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백아의 음악과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던 이가 갑자기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백아는 스스로 거문고의 줄을 끊고 죽는 날까지 거문고를 켜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는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지음(), 고산유수(水), 백아절현() 등이 여기서 나온 말인데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러한 벗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지음()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


고산유수(水)

높은 산과 그곳에 흐르는 물이라는 말로, 아주 미묘한 음악, 특히 거문고 소리


백아절현()

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 주는 절친한 벗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말

 


 

거문고의 일화와 함께한 연주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송혜진 명예교사와 함께

음악을 통해 선비들의 일상을 알아본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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