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특별한 하루입니다 :)

   

 정종미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의 뿌리, 색채를 찾아서]

 

 

 

[전통문화, 세상을 감싸다]

두 번째 이야기

 

한국화가 정종미 명예교사와 함께 

한국 미술을 통해 색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아가기 위해 남산골한옥마을에 모여주셨습니다.

 

 

정종미 명예교사가 외국을 다니며 보고 느낀 미술 세계를 통해

우리 한국 미술(문화)과 색체 대해 돌아보고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과

한국화가로써 공부하고 색채를 만들며 느낀 것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차례로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고구려 벽화인 [동수묘]와 [일본 고송총고분벽화]를 보며 색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분벽화는 석회의 원리를 이용해서 오랜시간동안 변색되지 않은 것인데요,

석화가 염료 위에 탄산막을 형성시켜 자연스렵게 코팅막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석화가 경화가 시작되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데요,

아주 옛날이었음에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간사이 지방 호류지를 소개하며 담징이 그린 금벽화와 백제 관음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정종미 명예교사는 관음상을 처음보고 황홀경에 빠져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다르고, 손을 보면 나무로 사람의 뼈와 살이 접히는 표현을 이정도로 해내려면

조각하는 사람의 감성이 어느정도 일까하는 감탄을 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 섬세한 표현의 관음상 크기가 무려 4M라고 하는데요,
몸 전체는 아름다운 굴곡으로 불길이 위로 솟아오르는 환영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백제의 미술에 극찬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잘 보관해준 일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하시며

관음상을 실제로 본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

 

 

 

 

관음상 뿐만 아니라 호류지에 있는 담징이 그린 금당벽화는

1960년대 방화사건으로 완전히 소실될 뻔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엄청난 자본투자를 하여 안료연구에 돌입해 원상태로 복원하는데에 힘썼고,
이것이 일본의 보존과학이 발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노력으로 지금은 원상회복은 물론이고, 보존과학이 전세계 최고라고 하네요!
숭례문 방화사건 사례를 보여주시며 우리도 본받아야할 점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아시아미술관 이종문갤러리 고려명품전에 전시된 비단 그림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고려시대때 이정도 비단 그림을 그리려면

요즘 경제단위로 환산을 하면 63빌딩 하나 짓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든다고 합니다,
고려인의 불교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죠,

종교를 통한 미에 대한 갈망이 엄청난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국인은 옛부터 투명한 걸 좋아했는데, 이는 한국미술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비단 그림도 투명하고 맑은 느낌을 내기위해 비단 뒷면에 색을 칠했다고 하는데요,
뒷면에 칠을 하면 투명도와 채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

 

 

 

 

우리 그림은 심플하면서도 고상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물질을 잘 표현해줄 가장 원초적인 색이 바로 '먹'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서양 그림은 태양 중심적이여서 빛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모네가 그린 루앙 대성당 연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화는 태양을 벗어난 물체가 가진 본질의 색을 보고자하였고, 그 속에서 초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종미 명예교사가 작업한 작품들을 소개해주시며 색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자연재료를 많이 쓰다보니까 염색 같은 경우에는 계절을 타서
저장해놓았다가 꺼내서 그림에 적용시키는 작업을 하곤하는데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요즘 전세계적인 큰 이슈가 자연인데,
지구상의 어떤 민족보다 자연친화적으로 살아온 것이 우리 민족이에요,
그런 우리의 장점을 현대시대에 십분 발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색채도 마찬가지고요!"

 

 

 

 

한국미술을 사랑하는 한국화가로서의 정종미 명예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뿌리 속 색채를 알아가고

그 색채로써 그들이 가진 정서와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함께한 참여자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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