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특별한 하루입니다 :)

   

 천재현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마음을 듣는 음악 - 풍류](광주편)



풍류의 진정한 멋을 광주시민들에게 전하기위해

천재현 명예교사와 함께 광주를 찾았습니다.


조선시대 그림을 살펴보며 거문고를 중심으로 한 풍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경윤의 월하탄금도

하늘과 달의 이치와 가까워지기 위해

달밤, 보름달을 보며 거문고를 타고 있는 그림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치와 가까워지기 위함을 사단칠정으로 설명해주셨는데요,

인의예지로 부터 발현되는 우주의 질서인 '사단(四端)'을 따르고

인간의 사사로운 마음인 '칠정(七情)'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심을 금하기 위해 거문고를 탄 것이지요.



그림 속 거문고를 타고 있는 노인의 마음으로 연주를 해주셨는데요,

저희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 속 동자승의 마음으로

천재현 명예교사의 거문고 연주에 빠져들었습니다.




천재현 명예교사의 거문고는

옛 것을 복원시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거문고와는 달리 연주를 할 때 딱딱딱 소리가 나는데,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어진 대모(사진 속 거문고 상단의 검은 부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맑은 줄 소리만 나는 것을 선호해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어지던 것을 소가죽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거문고 구조인 것 같습니다 :)




이어 전기의 매화초옥도,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 그림을 통해

홀로 연주를 하던 모습, 벗과 함께 연주하는 모습에서 전문 연주자와 연희를 즐기는 모습을 감상하며

풍류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문고 독주, 거문고와 대금의 합주 그리고 가곡까지 세 곡을 감상했는데요,

사실 이 세 곡은 모두 같은 곡이라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어떤 악기가 더해지고 가락이 더해지냐에 따라 음악이 색다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


강연을 시작할 때 함께 보았던

달밤에 거문고 타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월하탄금도를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월하탄금도를 시작으로

천재현 명예교사와 여러 그림을 보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감상하며

풍류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 그림 속 놀라운 비밀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바로, 줄이 없는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이죠!


"줄이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아이의 똑부러지는 답을 듣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굳이 악기로 연주를 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최고의 경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음악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연주자는 본인의 내면으로 들어가 음악을 듣고, 그것을 밖으로 표현해 공유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덧붙여주셨습니다.

공유한 음악이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는 것이지요.

조선시대 그림과 함께한 연주가 모두의 심금을 울렸는지 궁금해지네요!

 

 

 

음악을 통해서 마음 안의 우주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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