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별한 하루입니다 :)


벌써 광주 문화거점 마지막 강연 현장입니다.




오늘은 김광림 명예교사와 함께 현수정 평론가가 묻고 답하는 인터뷰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얼마 전 20주년 기념공연을 마친 김광림 명예교사 선생님의 대표작

날 보러 와요이야기와 함께 연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품 날 보러 와요80년대 처음 프로로서 대본을 쓸 때

자유로운 형식과 실험정신을 중요하다 생각하면서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날 보러 와요의 경우

범인을 찾지 못하고 관객들에게 열린 결말을 선사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진실이라는 것은 알기 어렵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연극 날 보러 와요를 가지고 제작된 영화 살인의 추억’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명예교사가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느낀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시사회에 갔는데 사실은 너무 실망했어요. 그 후로 십년 동안 한 번도 안 봤어요

그러다가 프랑스에 갔는데 여러 나라 배우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영화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부 다 살인의 추억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원작자다했더니 안 믿다가 헝가리 여배우가 인터넷으로 찾더니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나를 껴안는 거예요.

그래서 좋은 영화였나 보다생각을 하고 상암동에서 영화 기념행사를 하면서 다시 봤는데

정말 잘 만든 영화더라구요” 



근데 당시에 왜 그랬냐 하면 이 영화가 내 대본을 얼마나 망쳐놨나

이것에 주안점을 두고 보다보니까 영화를 제대로 못 봤어요.

십년 만에 봤는데 좋은 영화더라구요.”

 


연극은 영화보다 표현에 있어서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나는 개인적으로 제한이 없다면 예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예를 들면 그림도 그렇고 음악도, 소설도 마찬가지이죠....

제한이 없다면 새롭게 창조해야 되는 이유가 없죠.”



평론가와의 인터뷰가 끝난 후 연극과 예술을 사랑하는 참여자분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는데요.


극작에 관심이 많은 참여자의 “머리에 스토리가 있는데 글로 써지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는 질문에 

써보려고 했기 때문에 안 써지는 거구요. 쓰면 써지거든요

굉장히 다른 거예요. 왜냐하면 앉아서 가만있어봐... 이걸 어떻게 써야하지?’ 

생각만해서는 써지지 않아요.”라는 날카로운 답변과 함께 많은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김광림 명예교사와 현수정 평론가, 참여자들과 함께

연극과 예술에 대해서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광림 명예교사 선생님과 현수정 평론가,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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