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특별한 하루입니다 :)

   

 조전환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목수 조전환과 한옥을 걷다]

 

 

 

지난 11월 19일,
전날 저녁부터 내리는 비로 인하여 근심이 가득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양림동에 도착하여 참여자분들을 기다리는 사이에 어느덧
비가 그치고 돌아다니기 알맞은 날씨가 되어
오늘도 "특별한 하루"가 될 것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양림동과 사직동은 광주의 근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한옥과 근대 건축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우리는 이 중에서 전통과 현대, 유라시아의 북방문화와 남방문화가 어우러진
조전환 선생님께서 "광주식 한옥"이라 부르는
최부자집, 양파정, 최승효가옥, 이장우 가옥을 돌아보았습니다.

 

 

최부자집과 최승효 가옥은 아직 사유지로 되어있어 섭외를 할 수 없어
아쉽게도 담 넘어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담벼락에 줄줄이 서서 우거진 수풀 속에 우뚝 솟아있는 최부자집을 보았습니다.
최부자집은 보기드문 2층 한옥 건물로 보통 2층 목조 건물하면
중국이나 일본을 생각하겠지만 궁궐 건축이나
화엄사 각황전같이 우리 전통 건축에도 2층 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옥과 다른 이색적인 모습에 다음 한옥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겨 양파정에 올랐습니다.

 

 

정자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자에서 바라보는 자연풍경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건물들에 가려졌지만 이전 선조들이 보았을 무등산 자락과 바로 앞에
흐르는 광주천, 광주의 전경을 바라봐봅니다.

 

 

주변에 또 다른 한옥을 둘러보고 문이 굳게 닫혀있는 최승효 가옥 앞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담에 있는 내부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이장우 가옥에 다달았습니다.

 

 

이장우 가옥의 안채는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ㄱ자형의 구조를 가진 안채는 꺾어지는 자리에 부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부엌을 쓰는 안주인 동선의 편리함을 위하여 이러한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하였습니다.

 

 

한옥 관련 프로그램을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옥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이 꼭 계시죠.
조전환 선생님께서는 개개인이 짓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공동으로 목재 구입을 하는 것과
같이 협동조합 형태로 한옥을 짓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우리가 둘러본 한옥들은 모두 한옥의 전통적인 미학을 기반으로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한옥들이였습니다.
각자의 색을 가지고도 주변에 배척당하지 않고 어우러질 수 있는 이러한 건축 문화가
광주의 문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걸은 것 같은데 어느 덧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에도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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