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것, 한계 속에서 본질을 포착하다


화백 석창우 X 비보이 갬블러크루

 

 

 

2018 문화예술 명예교사 <한계 속에서 본질을 포착하다> 프로그램이 1025일 목요일 오후 7서울 웨스트브릿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줄 명예교사에는 2014년 소치 패럴림픽 폐막식 퍼포먼스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성화 퍼포먼스를 진행하신 화백 석창우님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대담자로는 2017-2019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중이며, 50회 이상 세계대회 우승과 함께 60개국 투어공연에 참여한 세계적인 비보이팀인 갬블러크루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한계라는 것, 어쩌면 지금도 마주하고 있을지 모를 이 단어에 대해 직접 도전과 극복이라는 경험을 들려줄 분들을 만나볼까요?



 





두 팔이 아닌 의수로 수묵 크로키라는 화법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한 화가 석창우 님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양팔을 잃고 나서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는 아빠로 보이고 싶었어요.”

 

"퍼포먼스 자체가 재미있어서 지금은 두려움보다는 즐기고 있습니다.”

(석창우)






 

 


"내가 할 수 없다고 정해놓은 말들이 한계가 될 수 있어요.

지금은 못 하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말이 씨가 되는 것처럼 언젠가 충분히 가능해요

제 경험으로는요.”

 

 

 


Q. (사회자어떻게 수묵 크로키라는 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A. (석창우처음 양팔을 잃었을 때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어요제가 다쳤을 때 아들이 태어난 지 한 달 반이 되었을 때였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는 아빠가 되고 싶었어요. 아들이 4살 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처음 그리게 되었는데 참새독수리 같은 걸 그려주면서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이걸로 해보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Q. (사회자) 갬블러크루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이준학 팀장)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비보이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들어왔어요. 이후 2002년도에 세계대회로 갈 수 있는 활로가 열렸어요. 2등만 하던 팀에서, 1등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자고 결성하게 된 팀이 갬블러크루입니다.


A. (박지훈 단장) 2002년도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차비도 아껴가면서 1년을 모았더니 멤버들 호텔비비행기 값이 만들어지더라고요그렇게 대회에 참가하였고 3등이라는 결과를 얻었어요.

2004년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배틀오브더이어라는 꿈같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우승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멤버마다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어요.

나이라는 한계, 신체적인 한계 등 저마다 가진 한계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갬블러크루)





 



토크 중간에 갬블러크루의 비보잉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비보잉 동작을 보며 객석에서는 조마조마한 마음과 함께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갬블러크루의 열정적인 무대를 직접 느끼고 난 후관객분들께서 참여해주신 사전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Q. 동양화가 아닌 서양 크로키를 접목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석창우) 초기에 누드크로키를 하다 보니 연필을 가지고 외곽선만 그리고 있더라고요

저는 서예를 했으니까 일필로 해서 몸 자체를 한 선으로 표현하자는 생각에 서양화 크로키를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Q.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A. (석창우) 다치고 나서 힘이 생겼어요. 전기 감전이 되고 나서 그 에너지가 온몸으로 돌고 원동력이 생긴 것 같아요.(웃음)

 


Q.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석창우) 지나간 삶은 참고는 되지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나아가죠.

 


Q. 세상엔 없는 나만의 춤, 나만의 스킬은 어떻게 만드나요?


A. (박지훈 단장) 무엇보다도 내 몸을 알아야 해요. 사람마다 몸길이도 다르고 유연성도 다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것이 다르거든요. 계속 자신의 몸을 움직여 보면서 알아가요. 굉장히 어려운 과정인 것 같아요.

 


Q. 몸 관리 비법이 있으신가요?


A. (박지훈 단장) 굉장히 다양해서 정의를 내릴 수 없지만, 헬스를 따로 하는 멤버들도 있고, 연습하고 난 뒤 스트레칭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멤버들도 있어요. 다른 운동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A. (석창우) 작업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A. (박지훈 단장) 두 가지로 말씀드려도 될까요? 첫 번째 춤꾼으로서는 무대에서 내 스킬이 꽂혀 들어갈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느껴질 때 행복해요, '인간 박지훈'으로서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하죠.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샤워를 하고 맥주 한 캔 하면 저는 그게 좋아요. (웃음)


A. (이준학 팀장) 스케줄이 없을 때 비어있는 날이 있을 때 그게 행복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웃음)








저마다 가진 한계를 깨고 예술의 본질에 대해 바라볼 수 있었던 특별한 하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https://youtu.be/ha7-6xXNRx0)을 참고해주세요!

 


문화예술 저명인사 또는 예술인이 명예교사가 되어 일반 시민과 직접 만나 문화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2018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는 또 다음 명예교사님을 모시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내 인생을 변화시킬 특별한 순간, 문화예술 저명인사와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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