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자로서의 경험, 그리고

그것을 공감으로 바꾸어 다른 주변자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힘


영화감독 이경미 X 문화평론가 손희정



영화감독이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여성 감독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래된 미래 속,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어 봅니다





2018년 문화예술 명예교사 프로그램은 5월 25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에서 첫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을 주제로 하는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와 함께 했습니다.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흐름 아래 4차 산업혁명이 있기까지, 공학기술이 급성장하던 시대의 여성 과학자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를 갖고 시네마 토크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잘돼가무엇이든’,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의 영화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명예교사, 손희정 문화평론가대담자 겸 모더레이터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올해 첫 명예교사와 참여자들을 맞는 자리인만큼 준비도 정성스럽게 진행됩니다. 시작 전 즐길 수 있는 다과와 이경미 명예교사님께 궁금한 점을 미리 물어볼 수 있는 질문 보드도 준비되었습니다. 


 





"판사님이 결정하면 저는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

판사님의 이름 역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최초로 남을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6년 미국에서 흥행한 영화 「히든 피겨스」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너무나 당연했던 6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여러 사회적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나사의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에 공헌한 세 흑인 여성을 다룹니다.

 

히든 피겨스」에서 여러 차별들이 극복되어가는 과정은 그 전후의 사회적 변화들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동안 오른 여성 취업률이 종전 후 급격하게 감소하며 생긴 범사회적 여성 우울증과 그에 따른 세컨드 웨이브 페미니즘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 관심이 폭발적이었어요.

저변에 깔려있는 인종차별, 부조리함 등에 대한 갈증의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인종차별, 성차별 두 가지 장애 속 나사(NASA)에서 이뤄낸 여성들의 실화는 정말 대단해요.“

 


역사에서 여성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견고한 분야가 과학인데,

고도성장, 혼돈 속에서도 자아와 낭만을 찾았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 자체가 의미 있어요.”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 2016년 작 「비밀은 없다」도 물론 이날 토크의 주제로 올랐습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끊임없는 설득의 과정이에요.

제작자를, 투자사를, 배우를, 스탭을, 관객을.”






이경미 감독의 작품들 속 인물과 배우들에 관한 이야기, 영화적 도구와 성장의 기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비밀이 없다가 개봉한 2016년과 #미투 이후의 2018, 시선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등이 이어졌습니다.



 


영화 비밀은 없다각본은 6년 동안이나 썼어요. (웃음)

영화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점은 열정 하나 믿고 갔다는 점이예요.

시류에 상관없이 새로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열정, 고민, 혈기 등을 갖고 쓰다 보니 오래 걸렸어요.“




또한, 여성인 영화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회가 생겨야 무엇을 해서든 발전할 수 있어요.

기회가 많을수록 나한테 축적되는 것이 많아지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중요해요.“







자리를 꽉 메운 관객들의 얼굴들도 명예교사 이경미 감독과 손희정 평론가의 이야기에 따라 진지한 집중에서 공감의 미소, 공기를 가볍게 하는 웃음을 여러 번 오갔습니다.


 


 

            Q. (영화)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당연히 체력이죠!!(웃음)


 

            Q. 감독님 영화를 보면 대사가 참 재밌어요.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있으신가요?

            A. 평소에 유머감감이 없어요. 그래서 글로 써서 웃기게 하려는 것 같아요 :)

 


            Q. 영화 히드 피겨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A. 도로시 본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예요.

               묵직하게, 조용히 뒤에 있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무언가를 하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Q. 감독님 인생의 책 추천해주세요.

            A. 좋아하는 작가는 시녀 이야기를 쓴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예요.

               아웃’, ‘그로테스크를 쓴 기리노 나쓰오(일본)도 있어요. 저에게 영감을 많이 주었죠.



관객들의 열기는 질의응답시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수십 개에 달하는 질문들이 빠짐없이 모두 답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손희정 평론가님의 능숙한 진행 솜씨가 빛나는 시간이었답니다.





문화예술 저명인사 또는 예술인이 명예교사가 되어 어린이, 청소년, 일반 시민과 직접 만나 문화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2018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는 곧 다음 명예교사님을 모시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내 인생을 변화시킬 특별한 순간, 문화예술 저명인사와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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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의 블로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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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 영화감독 이경미와 함께하는 시네마 TALK에 초대합니다!


- 일시: 5월 25일(금) 오후 7시
- 장소: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T6 원형회의실
- 참여신청 : https://goo.gl/KJa8th
- 문의 : 02-323-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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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 특별한 하루]


특별한 하루 강연 프로그램 "예술가, 예술교육을 만나다"로 참여한

명예교사 강병인 캘리그라퍼, MC메타 래퍼의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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